강권하여 내집을 채우라

  조회수 : 640    / 등록일 :    / 출처(저자) : 최세창목사



제목 :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누가복음 14:15-24>

1. 시작하는 말

옛날 고린도 교인들은 지혜롭다고 자처했지만, 하나님은 그
들을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 즉
보다 더 중요하고, 보다 더 가치 있고, 보다 더 먼저 해야 할
일을 알고 실행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실은 이기적인 자기
본위의 판단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인간이란 유한하고 상대적인 존재
이므로,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절대적으로 가치 있는 절대적
진리를 알 수도 없고, 그 진리를 우선적으로 행하는 참 지혜
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야고보서 1:5에 "너희 중에 누
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고 하는 것
입니다.

2. 잔치 비유로 가르치신 예수

잔칫집에 초대를 받아 가신 예수님이, 초청한 사람에게 갚
을 것이 없는 가난한 자들과 지체부자유자들을 청해야 의인들
의 부활 때에 보상받게 되므로, 복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함께 먹던 어떤 사람이 "무릇 하나님의 나라
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
님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고, 구원의 진리를 잔치 비유로 가
르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초청하였는
데, 막상 잔치할 시간이 되어 종을 보내자 초청 받았던 사람
들이 하나같이 거절하는 바람에, 화가 난 주인이 시내의 거리
와 골목 그리고 길과 산울가로 나가서 아무나 데려오게 하였
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유대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제일 먼저 초청받아 구원
의 잔치 자리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
은 그 증거로 하나님께 받은 모세의 율법을 내세웠고, 따라서
열심히 율법을 준행하였습니다. 그들의 지도를 받던 일반 유
대인들 역시 구원의 잔치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율법
을 준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기는
커녕, 아예 율법을 받지 못한 모든 이방인들은 다 멸망당한다
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실상 그들의 율법 준행이란 율법
의 속뜻이 아니라, 율법의 문자적이며 형식적인 의미를 지키
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들 중에는 율법보다도 조상들의
유전을 더 중히 여겨 지키느라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있었
습니다.
바로 이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을 빗대어, 예수님
은 먼저 초청받았다가 거절한 사람들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주목해야만 할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
은, 구원의 잔치 자리에 들어가는 방도란 율법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초청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초청한 그들에게 종 곧 선지자들을 보내어
오라고 하셨을 때, 그들은 하나같이 사양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밭을 샀기 때문에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니 용서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으레 뭘 살 때에는 먼저 물건을 보게
마련이므로, 이 핑계는 부당한 것입니다. 설령 사실이라 하더
라도, 밭을 구원의 은혜와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미 구
원받았으나 아직 천국에는 들어가지 못한 교인들 중에도, 재
물을 추구하느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는 이들이 있습니
다.
또 한 사람은 소 다섯 겨리를 샀기 때문에 시험해야 하니
용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 핑계 역시 사기 전에 시험해
볼 수도 있고, 또 잔치에 참석한 다음에 시험해도 되므로 합
당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사람은 '겨리'가 두 마리의 소가 끄는 큰 쟁기를
뜻한다는 점으로 보아, 매우 넓은 농토를 가진 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교인들은 먹고 살 만큼 벌면, 하나님의 부
르시는 음성에 얼마든지 순종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재물이
늘면 늘수록, 구색을 맞추느라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비극인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면
서 많은 재물을 소유한다 하더라도, 구원 잔치 초대장은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 모든 재물은 반드시 떠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잠언 23:5에 보면,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라고 하였습니다.
또 한 사람은 장가들었기 때문에 가지 못하겠다고 했습니
다. 아닌게아니라, 유대인들은 결혼을 매우 중시하여 장가든
사람에게는 전시라도 1년간 징집을 면제해 주었습니다. 그렇
기는 하나, 초청 받았을 때에 사양할 수 있었고, 또 오랜 시일
이 걸리는 것이 아니므로 이 핑계 또한 잘못된 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