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여리고

  조회수 : 567    / 등록일 :    / 출처(저자) : 최세창목사



제목 : 멸망한 여리고
<여호수아 6:8-21>

1. 시작하는 말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전
문가를 만나 상담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런데 문제는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같은 일 또는
같은 문제에 대한 견해와 판단 그리고 처방이 서로 다르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을 인
정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궁극적인 도움은 하
나님만이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닌게아니라, 역사를 보면 성패 또는 승패가 단순히 인간
이 판단하는바 객관적인 조건에 좌우되지 않았던 경우가 얼마
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전도서 9:11에,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라고 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작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따라 가나안 정복 전쟁
을 수행하는 책임자가 되어, 여리고 성을 치게 되었습니다. 실
상 이스라엘은 400년이 넘는 기나긴 세월을 인격 교육이나 기
능 교육은 물론, 군사 훈련 한 번 제대로 받아 보지 못하고,
애굽의 노예로서 벽돌이나 굽는 일을 대대로 해 온 뒤였기 때
문에, 여리고의 적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천지에 소문났으므로, 여리
고는 성문을 굳게 닫고 지키기에 급급했습니다.
심히 안타까운 것은,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가나안 사람
의 모든 왕이, 하나님께서 요단 물을 마르게 하여 이스라엘로
건너오게 하신 것을 듣고는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으면서도
그 하나님을 믿고 섬기려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여리고의 경우에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자기들의 신들을 믿고 성문을 굳게 닫아
걸고 있는 여리고와 대치하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작전을 지시
하셨습니다. 그 작전은 정말 기상천외한 작전이었습니다. 그냥
여리고 성 주위를 돌라는 것입니다. 맨 앞에 무장한 군사들이
진행하고, 그 뒤에 제사장 일곱이 양각나팔을 불면서 진행하
고, 그 뒤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그리고 맨
뒤에 후군이 따라가되 제사장들이 부는 나팔 소리 외에는 누
구도 야단스럽게 떠들거나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
다. 이런 식으로 매일 여리고 성 주위를 딱 한 번만 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칠 일에는 같은 방법으로 여섯 번 돌고,
일곱 번째에는 일곱 제사장들은 양각나팔을 길게 불고, 그 소
리가 들릴 때에 모든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치라는 것입니
다. 그렇게 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린다는 겁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기상천외한 작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그 작전대로 이긴다면, 이스라엘의 군사 수나 군사력
때문에 이겼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어떠한 승리의 조건 때문에 이겼다고도 할 수 없을 것입
니다. 바로 이 점입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이. 이스라엘이
나 여리고나 그 외에 이 전쟁에 관해 소문을 듣는 모든 이방
인들이 믿어야 할 진짜 절대자 하나님은 세상 온갖 잡신들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을 들어 역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라
는 사실을 깨우쳐 주자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선교
의 역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죄악으로 무르익어
터질 대로 터져서 멸망할 수밖에 없는 가나안을, 이스라엘을
들어 치시는 하나님의 속뜻은 바로 그들로 회개하여 당신을
믿고 구원받게 하시자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회개하지 않고 자기들의 신을 의지하여 항전하는
여리고의 패배와 멸망은 명약관화한 일인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승리 또한 불을 보
듯 뻔한 일인 것입니다.
승패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승리의 조건들이 아
니라,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함입니다.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진영이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민족이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싸움으로 비유되고 있는 개인의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개인이 처한 환경과 처지, 그리고 영적 세력들을 과소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 결정적인 요인은 임마누
엘 곧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상상
을 초월하는 온갖 박해와 핍박 그리고 사단의 궤계와 싸우면
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사도 바울의 승리의 비결이 무엇
입니까? 그는 고린도후서 2:14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