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부활

  조회수 : 628    / 등록일 :    / 출처(저자) : Gustaf Aulen



십자가와 부활

십자가와 부활은 서로 떨어질 수 없도
록 연결되어 있다. 부활이 십자가에는 없
어서 아니 될 본질적인 것꽈 마찬가지로
십자가도 부활에게는 본질적인 것이다
살아계신 주는 십자가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부활이 없이는 십자가는 다
만 순교자의 십자가에 불과하게 된다

십자가 위에서 끝난 사업은 승천을 통해서 하나의 계속적인 행위가 된
다. 승천은 그리스도의 회생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다 그가 "죽기
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으니" (빌
2:8-11
cf. 히 2:9 이하) 부활은 승천의 일차적인 증언이다. 즉 그가 죽
기까지 순종하여 이긴 승리를 나타낸다 이것은 결코 십자가상에서 끝난 사
업이 그 후에 일어난 무엇으로써 보충된다거나 승리가 자기를 주는 사랑의
희생의 결과로 얻어진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의 희생 가운데
감추어진 그 승리가 계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사업이 승천을 통
해서 우선 하나의 승리가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승천이 그의 완결된
사업 가운데 간직되어 있는 승리의 행동을 폭로하고 계시하고 실현한다는
것이다 사실에 있어서 승천은 그와 정반대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즉 가장 철저한 겸허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라고 말한 것은 바로 그가 떠날 날이
다가왔었을 때에 한 것이다(요 12 :23)
그러나 이렇게 말한 우리는 여기서 그가 십자가상에서 완성한 선교가
하나의 승리로 나타난다고 덧붙여 말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복음서나 서한
에서 우리에게 정해지는 메시지는 하나의 부활절의 메시지라는 점을 우리
는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하지 못할 정도로 진리인 것 이다. 부활절은 사도
들의 선포의 출발점이며, 이와 함께 교회의 기원이나 생활의 시발점인 것
이다. 부활 없이는 십자가에서 종식된 역사적 선교는 애매할 뿐만 아니라
충분히 이해될 수도 없다. 부활이 없이는 사도들이 초기의 선교를 하는 동
안 그리스도의 고백을 하였지마는 그 고백도 골고다의 주변을 감돌고 있는
암흑 속에 삼켜지고 정적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도들에게 타당하는 말
은 만대를 통해 모든 그의 제자들에게도 타당하는 말이다. 만일 그리스도
가 승천하지 않았거나 살아계신 주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교 신앙이
나 신앙고백도 있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스도교 메시지는 만세를 통해서
언제나 부활절의 메시지로 머물러 있다
그런고로 십자가와 부활은 서로 떨어질 수 없도록 연결되어 있다. 부활
이 십자가에는 없어서 아니될 본질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십자가도 부활에
게는 본질적인 것이다. 살아계신 주는 십자가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그러
나 부활이 없이는 십자가는 다만 순교자의 십자가에 불과하게 된다. 부활
에 비추어 볼 때 십자가는 비로소 승리의 표증이 된다 그런고로 크리스천
들에게는 십자가의 신학(theologia crucis)이, 동시에 그리스도의 영광의
신학(theologia gloriae Christi)인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말한 바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수난일(Good Friday) 은 부활의 날에
비주어 볼 때에 비로소 올바른 제대로의 전망을 보여 줄 수가 있다고 만일
수난에 대한 설교 가운데 승리의 표식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 그 설교는
그리스도교적인 성격을 잃고 말 것이다 부활절의 찬송가가 수난의 찬송가
보다도 더 또렷하게 십자가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견해를 드러낼 수가 있다
는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니다
< Gustaf Aulen/The Farth of the Chrrstran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