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례와 체험에 대한 논평(2)

  조회수 : 664    / 등록일 :    / 출처(저자) : 박형룡교수 합동신학교



III. 개인 성도는 구원의 경험에서 중생과 성령 세례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우리가 이미 살펴 보았듯이 박정렬 교수는 사도행전 1장5절"성령세례"
와 고린도전서 12장 13절의 "성령 세례"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였다.
그리고 성도들이 경험하는 중생의 경험과 성령 세례의 경험을 다른 것
으로 취급하셨다. 그리고 박정렬 교수는 성령 세례 체험은 중생 후의어
느 시기에 발생하는 "구별된 체험"으로 그 체험을 받는 신자들이 " 5감
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사건으로 "당사자와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는
체험"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렇게 박정렬 교수는 중생과 성령 세례를 다른 체험으로 설명하면서
도 고넬료 사건을 근거로 "중생과 성령 세례가 동시에 일어난 것을 인
식하여야 한다"구 유연성을 보여주었다.
이제 박정렬 교수의 이와같은 입장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미 말한대로 성도 개인의 구원 체험을 설명하기 위해 사도행전1장 5
절,고린도전서 12장13절을 아무 구별없이 같이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
고 생각된다.
우리는 성경구절의 의미를 찾을 때 인접한 문맥과 더 넓은 문맥 그리고
구속 역사적인 문맥에 비추어 해석해야만 한다. 사도행전1장 5절은 예
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승천과 연관시켜 생각해야 할 구절
이요, 고린도전서12장13절은 개인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에 처름 접붙임
받을 때에 나타나는 구원경험을 설명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박정렬 교수가 중생과 성령 세례를 개인성도의 체험 차원에서 설명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사도행전 1장 5절보다 고린도전서 12장 13절을 근거로
중생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먼저 중생이 성도가 경험하는 구원 경험 가운데 최초의 경험이라는 데
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줄 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진실로 진
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
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고 말씀하신 내용은 이를 증거한다. 여
기서 물과 성령으로 나는 일은 "거듭나는"(요3:7,8)일이요 곧 중생을가
리킨다. 성도가 중생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며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중생은 개인 성도가 경험하는 최초의 구원 경험인 것이다. 그
러므로 성령 세례는 개인성도가 경험하는 어떤 구원경험을 가리키는가.
편의상 여기서 고린도전서 12장 13절을 다시 인용한다.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바울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교회와 인간의 몸과를 비교하는 맥락으로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할 것 없이 우리모
두가 한 몸으로 될 때 모두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교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성령으로세
례를 받지 아니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왜 여기서 중생이나 칭의
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는
가? 이 질문의 답을 위해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을 개인 성도에게 적용시키는 일
은 성령의 고유한 사역이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아무도 예수를 구주라고 고백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자
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
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
라"(고전12:3)고 말한 것이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이 의롭다 인정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2000
년 전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이 자신을 위한 사건으로 믿을수
있는 일들은 성령의 사역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성령은 사람에게 믿
음을 주셔서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게 하시며 의롭다 인정함을 받게 하시
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며 그때부터 하나님의 자져들 속에 내주하
시는 것이다 (고전 3:16,6:19,롬8:9-11). 이처럼 성령은 개인 성도의 최
초의 구원 경험을 가능하게 하신다.

둘째,세례라는 용어는 그리스도의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절한 용어이다. 신약의 세례에 상응되는 구약의 할례제도는이
방인이 하나님의 백성(이스라엘)으로 되는 의식이며 신약의 교회도 새로
운 개종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입교시킨다. 그러므로 바울은 개인 성도
가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설명하는 문맥에서 중생이나 칭의와 같은용
어를 사용하지 않고 세례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개인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