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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편강해(2).총론.성경의심장인시편
시편 강해(2)
총론:성경의 심장인 시편
2.온 몸으로 읽는 책
시편은 눈으로 읽는 서사시(서사시)가 아니고, 가락이나 운(운)을 따라
읊는 일반 서정시(서정시)도 아니다. 흔히 대하는 시들처럼 인위적으로
음운(음운)을 맞춘 것이 아니라 생각의 구조에 리듬을 맞춘 특이한 형식
으로, 생각으로 읽고 온 몸으로 반응하게 한 체험의 율동시(율동시)이다.
오늘날도, 40퍼센트가 이러한 시로 이루어진 구약 성경을 읽을 때, 자주
머리와 몸을 함께 앞뒤, 상하로 흔드는 유대인의 관습에서, 몸으로 읽는
시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음조(음조)는 단순하지만 부드럽게 높낮이
를 반복하며 위로와 비탄, 감사와 탄원 등 벅찬 감동을 온 몸으로 표현
하는 몸으로 읽는 시가 시편이다.
시의 형식이 아니라 생각에 리듬을 일으키기 위하여 시편은 여러 형태
의 대구법(대구법)을 사용했다.
첫째 줄과 같은 내용을 둘째 줄에서 다른 표현으로 강조하는 동의(동
의)대구법을 비롯하여, 서로를 정면으로 충돌 시키는 반의(반의) 또는
대조(대조) 대구법, 강도(강도)를 더해가는 점층(점층) 대구법, 몸을 비
틀듯 앞 뒤 내용을 X로 묶어 긴장을 높이는 교차 대구법,그 밖에 종합
및 상징적 대구법 등을 써서 그 뜻이 머리를 지나 심장에 와 닿을 때
까지 심화시켜, 오장 육부가 한데 엉킨 속 사람의 탄원이 되게 한다.
그리하여 "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속]에서 참담 하니이
다"(시편143편 4절)라고 표현 할 수 있었고,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시편 103편 1절)는 깊은 곳의 속 사정을 속속들
이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시편에서, 참으로 인생살이가
답답해 질 때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토)하는(시편
62편 8절) 것이 무엇임을, 토한 후에 후련해진 경험을 통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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