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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편강해(16)제3편:괴롭고 슬플때(2)
시편 강해(16)
제 3 편 : 괴롭고 슬플 때(2)
2.깊은데서 탄식하고
시편에서 우리는 우여 곡절이 많은 인생길의 깊은 골짜기와 한없이 빠져
들어가는 심연을 경험한다. 그리고 거기서 외롭게 부르짖으며 도움을 구하
는 연약한 인간의 애소(애소)를 듣는다. 인생 바다의 깊은데 곧, 영혼의
해저 2만리(해저 2만리)에서 들려오는 비명을 애가로 듣는 것이다.
"여호와여 내기 깊은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시편130편 1,2절)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나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시편69편 1,2절)
짖눌려 터진 포도알에서 포도즙이 흘러 나오고 중압에 못 견뎌 으깨어진
감람 열매에서 감람유가 스며나오듯, 괴로운과 슬픔으로 상하고 터진 인간
의 심령에서는 탄식이 애가로 엉켜 나온다. 이것이 시편에 응고된 탄식시
의 앙금이다.
그러나 시편에 쓰여진 탄식의 시들은 통속 문학이나 세상에서 흔히 듣는
그런 넋두리가 아니고 들어줄 사람도 없는 끊없는장탄식도 아니다. 그것
은 마치 울음 소리를 듣고 달려와 모든 것을 채워줄 수 있는 엄마가 있음
을 확신하고 고고하게 울어대는 고고지성과도 같다.
울음을 능사로 삼아 만사를 해결하던 어린 아기는 걸음마를 배워 자립과 ?독보를 익히면서 울음의 횟수를 줄여간다. 그리고는 독립의 나이 성년에 ?이르면 자존심을 상할까봐 좀처럼 울지 않는 다부진 어른이 된다. 그러나 ?어른도 울어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어린 시절 처럼 엄마가 듣고 달려 오기만 하면 그쳐
지는 그런 울음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곧 시편에서 수 없이 불리
워진 "여호와", "나의 주" 그 "하나님" 만이 들으실 수 있는 그런 어른의
울부짖음을 우리는 시편의 탄식시에서 나의 것으로 공명하며 다시 듣게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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