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강해16>-넘어가는 표, 피

  조회수 : 633    / 등록일 :    / 출처(저자) : 황석용목사 사랑하는교회



별 헤는 밤
시인 윤동주는 암울했던 일제 삼십 육년의 가을 어느 날 밤을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 합니다. /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 아직 나의 청춘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 ?별 하나에 추억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 하나에 ?동경과 / 별 하나에 시와 /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밤은 우리들의 감정을 더욱 더 자극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은 외로움을 더욱더 외롭게 만들기도 하고 행복함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인 윤동주는 외롭고 낙심스러운 밤을 지낼 수 ?있었던 그 암울했던 어느 가을밤을 낙심하지 않고 미래를 꿈꾸며 소망 적인 ?아침이 오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두 밤
오늘 우리가 살피고자 하는 본문에도 밤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12, 29, 30, 31, 42절에서 밤이라는 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밤이라는 말들을 살펴보면 밤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확연하게 둘로 구분이 되고 있는데요. ?29, 30, 31절의 밤과 42절에서의 밤이 다른 밤으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밤이 다른 날의 밤은 결코 아닙니다. 모두 동일한 날 ?밤의 일들이지만 29,30,31절의 밤과 42절의 밤은 그 느낌이 다르며,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렇다면 먼저 29,30,31절의 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9절에 기록되고 있는 밤을 살펴보십시다."........................" ?어떻습니까? 이 밤이 어떤 밤처럼 여겨지십니까? 그렇습니다. 이 밤은 ?하나님께서 치시는 밤입니다. 심판의 밤입니다. 그래서 죽음이 있고 ?두려움이 있는 밤입니다. 또 30절 말씀을 보십시다. ?"........................" 이 밤은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큰 울음이 ?있는 밤입니다. 슬픔의 밤입니다. 이 울음과 슬픔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렇습니다. 장자를 잃은 서러움에 우는 울음입니다. 그러니 이 밤, 이들이 ?얌전하게 울었겠습니까? 체면을 차려 가면서 울었겠습니까? 아닐 것입니다. ?솟아오르는 서러움에 어찌할 수 없어서 울부짖는 그런 밤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몇 번 본적이 있는데요, 그들의 우는 모습을 ?보고 느낀 것은 운다는 것보다 울부짖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로 ?처절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이 밤도 바로 그런 처절한 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31절 말씀을 보십시다. "........................" ?여러분들은 이 밤을 어떤 밤이라 명명하면 좋겠습니까? 저는 이 밤을 ?이렇게 붙여 보았습니다. 바로가 무릎을 꿇는 밤이라고요. 여러분 바로가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애굽의 왕입니다. 그가 무릎을 꿇었다는 것은 ?애굽이 패망했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애굽에 있어서는 ?단지 아들만 일은 밤이 아니라 패망의 밤이라 말하는 것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보면 29-31절에 소개되고 있는 밤은 죽음의 밤이며, ?심판의 밤이며, 통곡의 밤이고 패망의 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42절에 소개되고 있는 밤은 어떤 밤일까요? 함께 42절을 ?읽습니다. "........................" 어떤 밤이죠. 그렇습니다. 인도함을 ?받은 밤입니다. 구원함을 받은 밤입니다. 400여년 동안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살이에서 해방된 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난 ?400여년 동안 이 밤을 기다려 왔습니다. "언제 우리에게도 해방의 밤이
있으려나? 언제쯤 우리에게도 자유케 되는 그런 날들이 있을까"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밤이었습니다.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는 기다림에 지쳤을 정도로 이들은 그 날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날이 드디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원의 밤, 해방의 밤, 자유케 ?하는 밤이 드디어 이들에게 도래 한 것입니다. 우리가 36년 동안 일본의 ?속국이 되어 있다가 해방이 되었을 때도 기쁘고 즐거워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만세를 부르고 즐거워했는데 400년 동안 포로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지는 기쁨은 어떠했겠습니까? 아마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런 ?밤이었을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밤 그런 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밤은 환희의 밤이라고 붙여도 좋을 만한 그런 밤이었을 것입니다.

두 밤을 가르는 것
그렇다면 여러분 무엇이 동일한 밤을 하나는 죽음의 밤, 심판의 밤, ?통곡의 밤으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구원의 밤, 해방의 밤, 환희의 밤으로 ?만들었을까요?

함께 12,13절을 보면서 이 문제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