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저는 지난 두 주동안 목회자로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설교를 했습니다. ?적어도 목회자라고 한다면 성도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 주고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러분은 2주전 설교 제목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무엇이었죠? ?그렇습니다. "인생의 우회로"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무슨 내용이었죠?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우리들을 빠른 길, 지름길로 인도하시지 ?않으시고 돌아가는 길, 우회로를 택해 인도하실 때가 있으니 그럴 때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참고 견디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설교를 할 때만 ?하더라도 괜찮았는데요. 지난 주 설교 준비를 하면서는 꽤 고민이 ?되더군요. "우회로에서 만난 막다른 골목"이라는 제목을 정해 놓고는 ?설교자로서는 꽤 만족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신선한 ?발견이다. 하는 생각에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목회자로서 성도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회로로 인도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회로로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우회로에서 막다른 골목을 만나게도 하실 ?수 있다. 하는 이야기를 하자니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욱
이 본문을 준비하다 보니 막다른 골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더군요. 어떤 ?상황까지 만나게 하시죠? 그렇습니다. 사면초가의 상황까지 만나게 ?하십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는데도 말입니다.
혹 이런 설교를 듣고 시험에 든 교우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의 우회로"란 설교를 들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따랐는 ?데도 우회로로 인도하셔 아니 그럴 수도 있겠지 때론 우회로가 차가 더 잘 ?빠지는 때도 있으니까 말이야" 하면서 위안을 삼으셨다가 지난 주 설교를 ?듣고는 "우회로로 돌아갔는데도 불구하고 막다른 골목을 만나게 하셔?" ?"아니 막다른 골목은 고사하고 사면초가의 상황까지 만나게 하신 단 ?말이야?" "그럼 이제 우린 누굴 믿고 따라야 하지?" 하면서 말입니다. 마치 ?아버지가 열탕에 들어가면서 "어이구 시원하다" 하는 이야기에 그 말을 ?믿고 열탕에 들어갔다가 놀라 뛰어 나오면서 "믿을 놈 하나도 없네" 했던 ?아들처럼 "이젠 하나님도 못 믿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신 분이 혹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이야기보다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늘 지름길로 인도 ?하십니다. 평탄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사십시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 자리를 ?떠나실 때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짖고 가시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런 길로 인도를 하시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이 성경이 우리들에게 가르치는 ?바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임하고 나섰는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죠? 제 임의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고 하기 싫은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까? 아니죠. 종이라면 주인이 말씀하시는 대로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 목회자로서 부담스럽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인도하신다 하더라도 우리가 우회로를 만날 수도 있고 막다른 골목을 만날 ?수도 있고 사면초가의 상황에 다다를 수도 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런 하나님의 말씀에 좀 부담에 ?되시더라도 "아멘" 하셨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아멘"입니까? 예 ?좋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 본문은 어떤 말씀이 이어지고 있을까요? 먼저 제목을 ?한 번 볼까요? "구원의 노래" 어떻습니까? 지금까지의 제목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죠. "인생의 우회로" "우회로에서 만난 막다른 골목" 이런 제목은 ?사실 부담이 좀 됩니다. 그러나 "구원의 노래"라는 제목은 부담보다는 뭔가 ?소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신나는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제목처럼 오늘 본문에는 노래가 있습니다. 흥이 있습니다. 즐거움이 ?있습니다. 감사가 있고 감격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오늘 본문을 살피면서 어떤 흥이 있는지,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때에
오늘 본문은 "이 때에"라는 말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이 때"란 언제를 말하는 것일까요? 15장 1절의 바로 전 ?절인 14장 31절을 보면 이 때가 언제를 말하는 것인가를 알 수 있는데요. ?함께 볼까요? "........................" 언제죠? 그렇습니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베푸신 날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께서 베푸신 큰일은 무엇을 ?말하죠?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홍해를 갈라 자신들이 육지처럼 건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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