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구유에 뉘신 하나님의 아들

  조회수 : 1132    / 등록일 : 2006-11-29   / 출처(저자) : 성탄설교/이익로 목사


말구유에 뉘신 하나님의 아들

본문: 눅 2:1-7

어느 추운 겨울날 함박눈이 몹시 내리는 성탄절이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은 남편을 따라 성탄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아내는 계속 의심을 토해 냈습니다.“어떻게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실 수 있지? 난 아무리 믿으려 해도 믿을 수가 없어요!”남편은 의심하는 아내에게 계속 설명하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집문 앞에 이르자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참새들이 먹이를 얻지 못해 집 문 앞에서 비실비실 거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얼른 광으로 들어가 먹이를 가져와서 새들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그러나 놀란 새들은 푸드득 하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날아가는 새들을 보면서 남편은 실망한 투로 말하기를“새들아! 난 너희들을 해하려는 것이 아니야, 이것을 먹지 않으면 너희들은 굶어서 얼어 죽는다구.”새들이 사람의 말을 들을 리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날아가는 새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이 뜻을 어떻게 너희에게 전할 수 있겠니? 내가 새가 되지 않고서는....”
이 말을 듣고 있던 아내의 뇌리에 번쩍 무엇인가 스쳐 갔습니다.“그래! 하나님이 인간에게 계속 사랑을 베푸셨지만 인간들은 하나님 품을 떠났던 거야.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것이야. 그리고 그 사랑을 십자가로 표현하셨던 거야.”아내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한 마음으로 방에 들어가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아내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성탄절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셨을 때, 주님을 반가이 맞아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태어나실 방 한 칸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지시하셨더라면 누구든지 기뻐하며 방을 내어 드렸을 텐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말구유에 탄생하신 그 자체에 깊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 이는 당시의 신앙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어느 날 갑자기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메시아가 탄생하실 것을 거듭거듭 예언하셨습니다. 탄생하실 장소와 지명까지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처녀 마리아의 몸에 잉태하실 때에는 천사의 계시가 대제사장에게 나타났었습니다. 그런데도 이토록 무관심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인 이스라엘 백성의 사회에서 말입니다.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도 못했고, 환영하지도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10-11의 말씀에“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는 천군 천사가 나타나“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찬송을 불렀고, 이상한 별이 나타나 먼 나라 동방의 박사들이 선물을 가지고 찾아와 경배까지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자의 탄생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래도 하나님은 그러한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 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1-12) 하셨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생명의 말씀이 곳곳에 충만합니다. 수많은 교회들마다 시간 시간 생명의 말씀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 가장 귀한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혹시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형식은 있는데, 그리스도는 말구유 천한 자리에 버려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예수님은 우리 마음을 성전삼고 우리 안에 계시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을 말구유에 방치한 어리석은 심령들을 그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에 대하여 기록하시기를“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 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아가서 5:2)라고 하셨습니다. 내게 있어서 주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내안에 주님을 모시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