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이 되어

  조회수 : 1643    / 등록일 : 2006-11-29   / 출처(저자) : 성탄설교/박상훈 목사


말씀이 육신이 되어

본문: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어떤 남자 분이 직장 일로 인해서 잠시 해외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출장을 떠나면서 아내가 걱정을 할까봐 아내에게 단단히 약속을 했습니다.
"여보, 당신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가 매일 한 번씩 전화를 하리이다."
그리고서는 출장을 떠났습니다. 무사히 목적지에 잘 당도했습니다. 행여라도 아내가 걱정을 할 것 같아서 그는 얼른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 잘 당도했소. 집에는 별 일 없지? 내가 또 전화하리이다."
그리고서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는 출장 간 일이 너무 바빠서 그는 아내에게 한 번도 전화를 못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짐을 싸다 보니까 그제서야 아내에게 전화를 하지 못한 것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싸던 짐을 옆에다 밀어놓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서 전화기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한 감이 있어서 꼭 이렇게 말을 하리라고 속으로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보, 그동안 전화하지 못해서 미안하오. 얼마나 수고가 많았소? 나는 당신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
그러면서 그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꼭 하리라고 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수화기를 들고 보니까 자기 생각하고는 전혀 달리 엉뚱한 말만 튀어나왔습니다.
"응, 나야. 별 일 없지? 애들은 어때? 강아지는 잘 있고? 화분에 물도 잊지 않고 잘 주고 있소? 물고기 밥은 잘 챙겨주고 있소?"
여기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서 더 이상 아무런 대꾸가 없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급기야 아내가 울먹 울먹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당신, 해도 해도 너무하군요."
그러면서 딸까닥하고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이 남자 분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애들 챙기는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강아지도 챙기고, 물고기에 신경을 쓰고, 화분에까지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일 먼저 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할 사랑하는 아내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표명을 하지 않은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전화를 끊어 버릴 만도 하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뜻깊은 성탄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이 누구이십니까?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아낌없이 보내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성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속적으로 성탄절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습니까?
초등학교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얘들아,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니?"
제일 많은 답변으로 나온 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많은 어린아이들이 성탄절을 크리스마스 카드나 주고받고, 선물을 받는 날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탄절을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생일날로 생각하는 어린아이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성탄절을 예수님의 생일이라고 제대로 답변하는 아이들이 그다지 흔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들만 그렇습니까?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극단적으로 이런 말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마귀가 일 년 열두 달 가운데서 가장 좋아하는 달이 언제이겠는가? 바로 12월 달이다. 그 가운데서 마귀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 언제이겠는가? 바로 12월 25일, 곧 성탄절이다."
왜 이런 말이 나왔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 성탄절을 방종이나 방탕의 면허라도 받은 날처럼 그들은 육신의 향락을 도모합니다. 그러면서 깊은 죄악 가운데로 빠져듭니다. 그러니 마귀가 성탄절을 제일 좋아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뜻깊은 성탄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의롭고 거룩하게 성탄절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우리가 드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 은혜가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요1:14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한마디로 성탄은 말씀이 육신이 된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날이 바로 성탄절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는 incarnation, 곧 성육신(成肉身)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뜻깊은 성탄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성탄과 관련해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