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고한 날에는

  조회수 : 1323    / 등록일 : 2009-02-24   / 출처(저자) : 설교자료사전


시작하는 말 : 1894년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선생이 그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을 통해 제시한 `사상의학(四象醫學)`은 한의학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사람의 체질을 사상(四象), 곧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의 네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체질에 따라 생리와 병리가 다르므로, 그에 따라 진단과 치료를 각기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양의학에 있어서는 근래에야 이와 유사한 이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19세기 말에 이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만 서로 다른 체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찾아오는 고난에도 서로 다른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체질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써야 하듯, 고난에도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써야 합니다. 고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처방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죄로 인한 고난에는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 중의 상당 부분이 죄로 인한 고난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우리를 징계하십니다. 그런 징계를 통해 죄악의 삶에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하고, 의와 순종의 길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이는 마치 자녀들이 불순종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을 때, 부모가 질책을 하고 매를 드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는 사랑의 매를 통해 자녀들이 삐뚤어져 가는 것을 막고 그들을 바로 잡아줍니다. 하나님께서도 택하신 귀한 자녀들인 우리에게 그렇게 하십니다. 만약 계속해서 죄 중에 있는데도 하나님의 징계가 없다면, 그는 영적인 사생아이거나 버림받은 자입니다.
죄로 인한 고난은 징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회개하기만 하면 곧 거두어 가십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회개할 때까지 고난이 더욱 가중될 뿐입니다. 혹 여러분들 중에 이같은 징계의 고난 속에 있는 분이 계십니까? 더 많은 고난을 자초하기보다, 속히 회개하십시오. 그러면 자녀가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 흘릴 때 부모는 매를 때리다가도 즉시 그치고 다시 품어 주듯이, 하나님도 즉시 고난을 거두시고 우리를 싸매어 고쳐 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의로 인한 고난에는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가 죄 지을 때에만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의롭게 사는 중에도 고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원받을 성도들이 죄 많은 세상 속에서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면, 세상의 멸시와 비웃음을 당하기도 하고, 핍박과 박해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구별함을 입어 그리스도께 속한 자가 되었고, 세상에 속하지 않는 자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세상이 자기에게 속하지 않는 자를 미워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의로 인해 고난받을 때 성도가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이런 고난 중에 처한 성도는 무엇보다 낙심하거나 분노하지 말아야 하며 이 땅에서 애매한 고난을 감내하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온갖 미움과 핍박을 받고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십자가 구원의 사명을 완수해 내신 주님, 그 결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영광에 들어가신 주님을 기억하십시오. 의로 인한 고난은 내가 주의 제자가 된 증거이고, 천국 시민이 된 증표이며, 장차 받을 영우너한 영광의 보증임을 깨달아,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때가 차지 않아 계속되는 고난에는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죄로 인한 고난도 아니고 의로 인한 고난도 아닌, 그 원인을 분명히 알 수 없는 고난도 있습니다. 이런 고난은 주로 아직 때가 차지 않아서 겪게 되는 고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오직 주님을 바라보고 인내하면서 믿음으로 견뎌야 합니다. 그러면 머지 않아 축복의 때가 차게 되고, 그때에는 그 고난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크고 놀라운 축복으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콜럼버스가 새로운 향로를 발견하기 위해 항해를 시작했는데, 몇 달을 가도 육지가 보이지 않자 선원들은 그만 되돌아가자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그 와중에도 인내하며 항해를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성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가도 섬 하나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같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 잃지 말고 믿음의 항해를 계속해 나가십시오. 그러면 머지않아, 상상할 수 없었던 축복의 신대륙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고통이란 수를 놓는 천과 같다. 뒷며ㅑㄴ에는 많은 색깔의 실이 무질서하게 엉켜 잇을 뿐이지만, 때가지나 다 완성된후 앞면을 보면 한 없이 아름다운 문양을 볼 수 있게 되리라"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고난 중에도 믿음으로 인내하면 주님께서는 성도 여러분의 삶을 축복의 걸작품으로 만들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끝맺는 말 : 성도 여러분! 고난 중에 있습니까? 성경은 우리가 처한 문제에 대해서 그것이 아무리 심각한 것이라도 그 이유와 해법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보게 되면 여러분의 고난에 대한 이유와 해결 방법에 대해서 명료하게 서술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지금 고난 중에 있다면 그것이 죄로 인한 고난인지, 의로 인한 고난인지, 아니면 때가 차지 않아 인내해야 할 고난인지 잘 생각해 보고 분석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역시 성경 말씀에 따라 고난에 따른 처방을 내리십시오. 회개해야 할지,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인내해야 할지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처방대로 실천에 옮기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이 처한 고난이 어떤 종류이든 반드시 큰 효험을 보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