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인하여

  조회수 : 1742    / 등록일 : 2009-02-25   / 출처(저자) : 설교자료사전


시작하는 말
초대교회의 교부였던 터툴리안이 "순교자들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고
말했듯이, 기독교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요, 피의 역사입니다.
교회사엔 이루 말할 수 없는 박해 가운데서도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가득합니다.
교회사는 먹으로 쓰이지 않고, 순교자들의 피로 써진 역사입니다.
특히 그중에도 로마시대의 `10대 박해`는 가장 극심한 박해였습니다.
주께서 본문 말씀을 통해 예언하신 말세를 미리보는 듯한
엄청난 박해가 그 시대에 가해졌습니다.
그 모진 박해를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떻게 승리해낼 수 있었을까요?
이 시간에는 그들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능력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덕적인 우위에 서는 성결한 삶으로 박해를 이겼습니다.

로마가 기독교를 박해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기독교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측면도 많이 있었습니다.
로마에서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피해 지하 동굴 무덤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이를 보고 동굴 속에서 남녀가 음란한 행위와 근친상간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집회 시에 어린아이를 잡아먹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성찬 시에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말을 잘못 이해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오해에도 불구하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로마인들에게 흠 없는 믿음으로 거룩하고 순결하게 살아가는
그들만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오해를 불식시켜 나갔습니다.
당시 사회에 만연하였던 일부다처제를 배격하고 일부일처제를 통해 성실한 가정샐활을 영위했습니다.
술취함과 방탕함, 검투사 경기나 매매춘 등 파괴적이고 폭력적리며 퇴폐적인 오락을 금하고 고차원의 윤리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로 인해 오해는 곧 사라지고,사회 속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 여러분들 중에 어려움과 고난에 직면해 있는 분들이 계십니까?
거룩한 삶을 살아가며 불신자들보다 도덕적 우위에 서십시오.
흠 잡을 것 없는 모범적인 생활을 통해 본을 끼치십시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힘쓰며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나태내십시오.
흠없는 정결한 믿음 생활을 통해 고난 속에서도 바르게 사는 본을 보여주십시오.
그렇게 할 때 여러분들 자신의 어려움은 하나님이 물리쳐 주실 것이며
이러한 삶은 궁극적으로 주변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최후승리를 바라보는 산 소망으로 박해를 이겼습니다.

로마에서 기독교가 박해받았던 또 다른 이유는 `절치-종교적인 이유`에서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통치자들은 종교를 통해 제국의 통일과 통치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대의 다신교를 부흥시켜 국가 종교화했고 특별히 여러 신들과 함께 황제를 숭배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며 우상을 배격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그런 정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고, 결국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통일과 통치를 저해하는 반국가사범으로 몰려 가혹한 형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흔들림 없는 소망으로 이 모든 박해를 이겨냈습니다.
그들에게는 2가지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 땅에서 반드시 복음이 승리하리라는 소망이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세상 어떤 권세도 깰 수 없는 확고한 소망을 가진 자들이었기에
기독교인들은 결코 약자가 아니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강자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당당하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찬송하며 순교의 길을 갔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로마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진실성을 확신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로마 당국의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기독교 확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핍박이나 어려움이 있습니까?
그럴수록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최후승리를 바라보십시오.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자세로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최후의 승리를 여러분에게 안겨주실 것입니다.

3.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는 섬김의 자세로 박해를 이겼습니다.

로마에서 기독교가 박해받았던 또 한가지의 이유는 `사회적인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가장은 가정에서 최고의 권위자로서 가장의 종교가 곧 가족의 종교였습니다.
그런데 아내들과 아이들이 가장의 종교와는 달리 기독교를 믿는 가정들이 늘어가면서 많은 물의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각 지역 공동체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미신행사에
기독교인들은 불참함으로써 많은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불신자들이 종합적으로 볼 때,
기독교인들이야말로 가정을 파괴하며 신을 노하게 해서
공동체에 재앙을 몰고 오는 암적인 존재로 비쳤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모질게 박해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그런 모진 박해 속에서도 절대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폭력에 대해 폭력으로 맞서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박해하는 그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서도 사랑으로 기도하며, 한없는 사랑을 실천할 뿐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고아, 과부,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를 돌보아 주었습니다.
사회 밑바닥에 속한 자들까지도 받들어 주며 섬김과 봉사를 실천했던 것입니다.
성도들의 이같은 사랑과 섬김의 자세는 머지않아 로마인들을 감동시켰고
그들 마음의 빗장을 열고 복음을 향하도록 이끌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신앙생활에 방해가 있습니까?
무력이 아닌 사랑의 힘으로 로마를 점령했던 초대교인들을 본받으십시오.
더욱 사랑하고 더욱 낮아지고 더욱 섬기십시오.
머지않아 가장 약한것 같은 사랑의 힘이 가장 강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섬김의 능력을 체험 하게 될 것입니다.

끝맺는 말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땅엔 로마의 박해와 같은 국가적인 차원의 박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자보다 불신자가 다수인 가정과 사회 속에서
알게 모르게 신앙적인 박해와 핍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로마의 박해 못지 않은 어려움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이 계십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 강한 로마를 이기고 복음으로 그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능력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성결한 삶과 살아있는 소망, 겸손한 사랑의 실천으로 로마를 점령했던 초대 교회 성도들의 자세를 여러분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어려울수록 성결하고 진실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어려울수록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어려울수록 사랑으로, 섬김으로 봉사하십시오.
하나님은 필경 놀라운 승리를 여러분들에게 허락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