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멀리, 높이 바라보자

  조회수 : 1408    / 등록일 : 2009-02-25   / 출처(저자) : 설교자료사전


시작하는 말 : 흔히 인생을 표현할 때 `고난의 바다`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모든 인류는 `실낙원(失樂園)의 삶`을 살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숙명적으로 고난에 노출되고 직면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서 "어떻게 하면 전혀 고난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없는 그 고난을 잘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가 더 중요한 문제의 핵심이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똑같은 고난을 겪어도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 되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되는 것을 봅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것은 똑같은 고난이라고 어떤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의 차이입니다. 이는 결국 `영적인 통찰력`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눈을 가져야 고난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하여 로마의 극심한 박해 아래에서 모진 고난을 겪고 있던 성도들에게 보낸 베드로 사도의 편지인 본문 말씀은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고난이 닥쳤을 때 어떤 시각을 가지고 이를 바라봐야 할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넓게 볼 수 있는 눈입니다.
어떤 사람은 고난이 찾아오면, 마치 자신이 세상에서 고난받는 유일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들은 "어째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가? 왜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시는가?"라는 말을 내뱉으며 불평하고 원망 속에 살아갑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는 이에 대하여 뭐라고 말합니까?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종류만 다를 뿐 고난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믿는 성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죄악 많고 상처투성이인 세상에서 고통으로 부터 열외되고 면제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찾아 올 때 좁게 보지 마십시오. 꼭 자기만 그런 일이 있는 것처럼 근시안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넓게 보십시오. 넓게 보기 시작하면 여러분과 같이 고난과 어려움 속에 처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동일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꿋꿋이 승리하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곳곳에 많이 있음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을 보고 힘을 내십시오.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도 머지않아 그 고난을 이긴 위대한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2. 멀리 볼 수 있는 눈입니다.

어떤 사람은 삶 속에 고난이 찾아오면 마치 그 고난이 영원하기라도 할 것처럼 자포자기 해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영원히 지속될 만큼 끈질긴 고난이란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옥엔 영원한 고통이 있겠지만 적어도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잠간 고난을 받는 너희들`이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이는 모든 고난은 일시적일 뿐이며 고난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나타내 줍니다.
이처럼 우리가 겪는 고난이 일시적인 반면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사실입니다. 고난엔 끝이 있고 은혜엔 끝이 없으므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찾아와도 믿음으로 참고 견디며 결국 고난은 사라지고 은혜만 남는 날이 꼭 이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끝`을 볼 수 있는 긴 안목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3. 높이 볼 수 있는 눈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삶 속에서 고난이 찾아오면, 마치 그 고난이 아무 유익도 없고 손해만 나는 일인 것처럼 생각하며 그러한 고난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자세를 취하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인해 고난받는다면, 그리고 그 고난을 믿음으로 잘 극복해 내기만 한다면, 고난은 결코 손해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큰 유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라는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고난이 도리어 영원한 영광으로 우리를 이끄는 통로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고난의 날에 고개를 떨군 채 아래만 바라보지 마시고, 눈을 들어 위를 바라보십시오. 높이 보십시오. 지금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하늘의 영원한 영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으십시오.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엔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런 고난을 허락하셨던 것을 오히려 감사하며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끝맺는 말 : 초대 교회 성도들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고난 속에서 살아야 했지만, 그 모든 고난을 이기고 최후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이 만일 근시안적으로 현재 자신들이 당하는 고난만을 보고 고난 속에 힘들어하는 자신들의 모습에만 시선을 고정시켰다면 그들은 핍박과 함께 점점 소멸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날이 갈수록 창성하고 번성했습니다. 왜입니까? 그들에게는 넓게 볼 수 있으며, 멀리 볼 수 있고, 높이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가진 영적 시각은 어떻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이를 점검하시고 고난 중에서도 더 넓게, 더 멀리, 더 높이 볼 수 있는 시각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