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

  조회수 : 1882    / 등록일 : 2009-04-08   / 출처(저자) : 설교자료사전


1. 젖은 그물을 말리는 어부들
아주 깊은 밤, 고깃배 한 척이 출렁이는 바다 위에서 춤추고 있었어요. 어부들의 뜨거운 입김이 공기를 가르자 어두운 바다 위에 작은 안개가 만들어졌어요.
"도대체 고기들이 전부 어디로 간 거야? 떼를 지어 소풍을 갔나, 단체로 여행을 떠났나? 어떻게 한 마리도 안 잡혀! 정말 약이 오르는데!"
"시몬, 이제 그만 돌아가자. 오늘 밤은 고기 잡기 틀렸어!"
"무슨 소리, 난 이대로 포기 할 수 없어. 한 마리라도 잡고 나갈 거야."
"괜한 고집 피우지 말고 돌아가자. 시몬,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 피곤해 죽겠어."
"싫다니까. 너희는 창피하지도 않니? 어부라는 자들이 고기 한 마리 못 잡고 돌아간다는 것이 말이 나 돼? 나는 이대로 물러 설 수 없어. 꼭 고기를 잡고 돌아갈 거야!"
시몬은 그물을 다시 잡아 바다 위로 던졌어요. 시몬이 던지 그물은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바다 안으로 가라 앉았어요. 그물이 바닥에 앉기를 기다리던 시몬은 아주 능숙한 솜씨로 그물을 끌어 올렸어요. 어부들은 숨을 죽이며 시몬이 잡아 당기는 그물에 그들의 시선을 모았어요. 그물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가 시몬은 손에 잡힌 그물에 고기가 들어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몬은 아주 조심스럽게 그물을 끌어 올렸어요. 그러나 그물이 물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바닷물만이 조르륵 소리를 내며 그물을 빠져나갔어요.
"또 허탕이야!"
"그것 봐, 내가 뭐랬어. 어서 돌아가자고!"
"야! 야고보! 입다물고 있지 않을래! 한 번만 더 떠들면 가만히 안 둘 거야!"
시몬은 친구들과 함께 그날 밤 계속 그물을 던졌어요. 가끔 야고보와 요한도 그물을 던져 보았지만 결과는 시몬과 똑같았어요. 아침 해가 떠오르자 그들은 배를 몰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한 그들은 해변가에 모여 앉아 바다 물에 젖은 그물을 말렸어요.
"오늘 밤에 내가 반드시 복수 하겠어. 고기들이 날 우습게 봤단 말이지!"
"오늘은 좀 쉬자!"
"쉬긴 뭘 쉬어, 빨리 그물이나 닦아!"
"알았어!"

2. 바다 가운데에서 던진 그물

그런데 그물을 닦던 시몬의 친구 중 한 사람이 소리쳤어요.
"그런데 저게 뭐야? 사람들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잖아!"
"어디? 그러게?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할 일이나 하자구. 저들은 우리를 지나쳐 갈거야!"
"아니야,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오고 있어!"
그물을 닦던 시몬과 그의 친구들은 사람들이 다가오자 그물 닦던 것을 멈출 수 밖에 없었어요. 그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이 계셨는데 그 분은 배 근처에 닿자 시몬의 배 위에 허락도 없이 올라 갔어요. 시몬과 그의 친구들은 예전에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었는지 배 타는 것을 말리지 않았어요. 배에 탄 예수님은 다시 시몬에게 말했어요.
"어이, 시몬! 배를 조금만 바다 쪽으로 밀어 주겠나!"
"네, 알겠습니다. 예수님!"
시몬이 배를 바다 안으로 조금 밀었어요. 바다 안으로 조금 밀려가던 배는 곧 멈추었어요. 예수님은 배 위에 앉으셨어요. 그리고 그를 바라보고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 했어요.
"여러분! 천국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시몬과 그의 친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계속 그물을 만지고 있었어요.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 갑자기 시몬을 향해 돌아보시며 말씀 하셨어요.
"밤새 고기를 잡지 못한 모양인데 저 깊은 바다 가운데에 그물을 던져 보아라. 그럼 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네?"
약간 놀란 표정을 지은 시몬은 마음 속으로 생각했어요.
`예수님은 못수 출신인데 나보다 바다를 더 잘 알순 없을거야. 깊은 바다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고기는 깊은 곳보다 낮은 바다에서 더 잘 잡히는 법인데.`
그렇지만 시몬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르기로 했어요.
"지난 밤에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이 말씀 하시니까 한번 해 보겠습니다. 얘들아, 어서 그물을 배에 싣고 바다 가운데로 들어가자!"
시몬은 그의 친구들을 데리고 바다 깊은 곳으로 노를 저어 갈릴리 바다에서 가장 깊어 보이는 곳에 배를 대었어요.
"자, 여기가 갈릴리 바다에서 가장 깊은 곳이지. 그물 이리 줘봐. 내가 먼저 던져 볼게!"
"알았어!"
시몬이 심호흡을 깊게 한 다음, 그물을 잡고는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었어요.
"하나, 둘, 셋!"
최고의 어부답게 시몬이 던진 그물들은 공중에서 한 번 크게 춤추더니 소리 없이 바다 안으로 빠져 들어갔어요.

3. 물고기로 가득 채워진 그물

얼마 간의 뜸을 드린 후 시몬은 그물을 끌어 올리기 시작 했어요. 그런데 그물을 끌어 올리는 그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기 시작했어요.
"시몬, 얼굴이 왜 그래? 어디 아파?"
"내가 아픈 것 봤어? 손 끝이 저려와, 손 끝이!"
"뭐? 손 끝이? 잠깐, 이게 무슨 소리야? 뭐가 `트트트트`하여 이어지는 소리가 들리잖아? 시몬, 혹시 방귀 뀐 것 아냐?"
"방귀는 무슨 방귀?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그물에 귀 좀 대봐. 그물이 찢어지는 소리잖아!"
"그물이 찢어져? 그물에 돌이 걸린거야?"
"내가 어떻게 알아? 자꾸 말 시키지 말고 이리 와서 나 좀 도와줘. 어서!"
같은 배에 탔던 시몬과 그의 친구들이 힘을 합해서 그물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어요.
"영차, 영차, 영차!"
시몬과 그의 친구들은 그물에 돌이 들었는지, 고기가 들었는지 궁금해하며 그물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물의 모습이 바닷물 위로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바다 물 위로 올라오던 그물에서 큰 물보라가 일어났어요. 큰 물보라는 그물을 잡고 있는 시몬과 그의 친구들의 옷을 적셨어요.
"웬 물 벼락이야! 뭐야? 왜그래?"
"고기다! 고기! 고기들이 그물에 가득 잡혀서 물 보라가 일어나는 거야. 저것 봐! 그물에 잡힌 고기들이 춤을 춘다!"
"어어, 그물이 찢어지려고 한다. 어서 들어올려!"
시몬과 그의 친구들은 있는 힘을 다해 그물을 배 위에 올려 놓았어요. 잡힌 고기들이 퍼덕 거리며 배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시몬은 입을 쫙 벌린 채, 고기들을 향해 소리쳤어요.
"어제 밤에 어디 갔었어? 너희들을 얼마나 찾았는데? 소풍가면 미리 말을 해야 할거 아냐!"
"이것 봐! 시몬, 그물 좀 줘봐. 이번에는 내가 던져 볼게!"
"알았어!"
그 친구는 시몬과 같이 "하나, 둘, 셋!"하며 그물을 바다로 집어 던졌어요. 그리고 물을 끌어 올렸어요. 그 친구도 얼굴이 벌개지기 시작햇어요.
"얘들아, 얘도 힘 준다! 힘줘! 야, 여기가 화장실이냐? 왜 이렇게 힘줘?"
"놀리지 말고 나 좀 도와줘. 너무 힘이 들어 뒤로 뭐가 나올 것 같아!"
"알았어!"
시몬과 그의 친구들은 그날 가득 채워진 그물을 배에 끌어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 배가 가라 앉을 지경이 되었어요. 시몬은 근처에 있는 다른 배에게 도움을 구했어요. 그 배도 곧 고기로 가득 차게 되었어요.

4. 고기잡이 어부에서 사람낚는 어부로

두 배에 탄 어부들은 노를 저어 해변가로 나아가 배가 해변가로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베드로는 해변가에 서 계신 예수님을 생각했어요.
"예수님은 깊은 곳에 고기가 있는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예수님은 초능력을 가진 분이 틀림없어. 맞아, 저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야, 우리가 기다리던 메시아야!"
배가 해변가에 닿자,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해 달려갔어요. 그리고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렸어요.
"예수님! 제가 죄인입니다. 제가 예수님을 목수 출신이라고 마음 속으로 무시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 같은 사람을 떠나십시오."
시몬 베드로 옆에 서 있던 야고보 요한도 베드로와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서 있었어요.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어요.
"네가 지금까지 고기를 잡는 어부였지만 앞으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네? 사람을 낚는 어부요? 그렇다면 예수님을 쫓으란 말씀입니까? 알겠습니다.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쫓겠습니다!"
그날 베드로와 그의 친구들은 모든 것을 버렸어요. 그들의 가족, 집, 배, 그리고 그날 잡은 고기들을 다 버렸어요. 그리고 사람 낚는 어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어요.

끝맺는 말: 어린이 여러분, 시몬 베드로와 그의 친구들은 예전에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예수님의 완전한 제자가 아니었어요. 예수님을 만난 후 한 동안 따라다니다가 얼마 후 그들은 다시 자신들의 직업으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시 시몬과 그의 친구들에게 나타나 기적으로 고기를 많이 잡게 하셨어요. 예수님 보다 바다에 대해서는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베드로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어요. 그 순간, 베드로는 자기가 교만한 죄인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세요. 여러분의 생각과 계획,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세요 그런데 그분이 여러분 곁에서 부탁하시는 것이 있어요. 그것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라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사랑하는 어린이는 제자들과 같이 모든 것을 버리고 전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학교 다니지 말고 전도하나는 것이 아니에요. 공부하지 말고 전도하라는 것 아니에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학교, 학원, 놀이터 어디를 가든지 늘 전도하려는 제자의 모습을 바라세요. 어린이 여러분, 전도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제자들과 같이 예수님의 명령에 의지해서 복음의 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