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벽]을 허물자
사랑의 실천
사랑은 마음의 칸막이를 걷어내는 것이다. 1854년 크림전쟁 때 간호원으로 활동했던 나이팅게일은 자기 나라 부상병만 치료하지 않고 국적을 가리지 않는 사랑을 실천했다. 그는 영국인임에도 프랑스인을 모두 치료하다가 간첩으로 몰리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인도주의적 사랑을 실천하였다.
그의 이러한 정신은 세계 적십자사의 탄생을 가져왔고 온 인류의 가슴에 사랑의 꽃을 피워 모든 이에게 ‘사랑의 천사’, ‘백의의 천사’로 불리고 있다. 이와 같은 국경을 뛰어 넘는 사랑의 실천이 여러 국제기구나 NGO기구를 통해서 국가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정치체계가 다르다 할지라도 빈곤, 재난지역, 전쟁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속죄의 죽음을 당하실 때 성전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버렸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랑은 마음의 칸막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 중에는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교회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가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어느 교회에서 부흥회를 하는데 ‘축발전’이라고 쓴 헌금 봉투가 여러장 나왔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이 와서 부흥회에 축하금을 낸 것이다. 교회 목사님은 목회하면서 동네 사람들을 이방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아직 교회에 들어오지 않은 밖에 있는 교인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에 동네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부조금을 낸 것이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 속에 교회는 소금처럼 녹아 스며들고 있으며 목사님은 온 마을을 교회가 껴안은 목회를 함으로 강한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목회다.
예수님께서는 눅17:32에서 “룻의 처를 생각하라”고 하시며 이 식솔의 한 삶의 비극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녀의 불행은 출애굽 같은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으나, 몸은 세상의 노성에서 빠져 나왔지만, 마음, 곧 의식이나 가치관은 그 곳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데서 시작되었다. 오늘날 이 지구촌에는 국가와 민족 심지어 종교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칸막이들로 하여 그 소중함을 잃어가고 있다.
내 생각을 강요하고 나와 같지 않으면 적대시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먼저 비유의 빗장을 풀고 마음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빛을 보내고 소금처럼 녹아져 스미는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1846
김동원/ 基長 증경총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