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핵 있는 동안 남북통일 어렵다

  조회수 : 884    / 등록일 : 2006-11-02   / 출처(저자) : 굿뉴스강남


한반도에 핵 있는 동안 남북통일 어렵다
이명박 "´경제 강국´과 ´핵 보유국´ 함께 있는데 어느 나라가 원할까"
[2006-11-01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대학교에서 ´청년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뉴시스



“한반도에 핵이 있는 동안 남북한은 통일되기 어렵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말이다.

한나라당내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 전 시장은 1일 강원도 강릉 관동대 초청특강에서 “세계 12대 경제강국(남한)이 핵 보유국(북한)이 함께 있는데 어떤 나라가 통일을 원하겠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전쟁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론 전쟁을 막을 수 없고, 모든 국민이 단합해야 전쟁도, 핵도 막아낼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은 단합하고, ‘리더’는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국민과 학생, 노동자, 기업가 모두가 우수하지만 ‘리더십’ 딱 하나가 문제”라며 “나라 살림살이가 엉망이고, 사방에서 빚과 세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강연 직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와 관련 질문에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회담 재개 자체보다는) 앞으로 어떤 식의 결과가 나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대선후보 경쟁상대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이날 강연에서 “국토 개조가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확대 해석할 일이 아니다. 손 전 지사와 싸울 일이 뭐 있냐”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만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강릉시 성덕동 남항진 수해 현장을 둘러보면서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수해 빈도가 잦고 강도가 높아지는 만큼 과거 기준으로 방재대책을 세워선 안 된다”며 “항구적인 복구를 통해 웬만한 비에는 수해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릉 지역 상공들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고(故) 정주영 회장님을 모시고 있을 때 신입사원 연수를 위해 1년에 한번씩 꼭 오던 곳이 강릉”이라고 운을 뗀 뒤 “기업이 잘 되면 일자리가 해결되고, 일자리가 해결되면 다른 사회문제들도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기업이 잘 되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정책의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릉 지역 상공인들은 "기업인들을 ‘도둑’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고, "그동안 발전에 소외됐던 영동 지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 또한 요청했다.

‘지역 민심 챙기기’를 위해 지난 31일부터 이틀 간에 걸쳐 인제와 양양, 강릉 등지를 방문한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강원 지역 지식인들의 모임인 ‘강원포럼’ 창립총회 특강을 끝으로 강원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