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해야 할 일 세가지

  조회수 : 873    / 등록일 : 2007-01-30   / 출처(저자) : 안철수


한 사람의 인생도 그렇지만 여러 사람이 모인 조직도 작든 크든 모두 흥망성쇠가 있기 마련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항상 좋은 일만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한결같이 잘되기만 하는 단체나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좋은 시기가 있는 다음에는 어려운 시기가 있게 마련이고,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면 다시 좋은 시기가 오는 형태가 반복되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의 인생이나 조지의 역사에서 중요한 점은 좋은 시기에 얼마나 잘되느냐 또는 가파르게 성장하느냐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나 조직이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다음의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면 편법적이거나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써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이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쉽게 문제가 해결 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으며, 설령 알려지지 않는다하더라도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사기 진작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오랫동안 겪다 보면 개인들이나 조직 내의 조직원들은 사기가 저하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때는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 주며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셋째,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는 일입니다. 잘되는 시기에는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 법이며, 문제점이 보이더라도 바빠서 고칠 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려운 시기야말로 그 동안 고치지 못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며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 놓는 개인이나 조직만이, 대내외 여건이 좋아졌을 때 다시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개인이나 작은 조직뿐만 아니라 국가와 같은 큰 조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일들을 잘해 나간다면, 우리는 다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