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 한 마리는 매일같이 고목의 썩은 둥지 안에 몸을 숨기고 살았다. 그 고목은 주변에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평원 가운데 서 있었는데, 어느 날 심한 태풍이 불어 닥쳐 그 고목이 뿌리째 뽑혀 나갔다. 고목을 잃은 그 새는 살 집을 찾아 수백리 긴 여행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는 먹음직스런 과일이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숲에 이르렀다. 만일 태풍이 불어오지 않아 그 고목이 쓰러지지 않았다면 그 새는 결코 그 썩은 고목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잘 안된다고 함부로 포기하려 들지 마라. 인간 역시 고난을 통해서 성장하고 깨달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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