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교회 오르간이 너무 크고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서 한 사람이 반주를하면
한 사람이 페달을 밟아 바람을 넣어 주어야 했다.
찬송가 한 곡을 멋지게 반주하자 페달을 밟는 사람이 "우리가 멋지게 반주를 했어"
라고 했다. 그러나 반주자가 "아니, 우리라니? 반주는 내가 했는데
페달을 밟는 주제에 끼어 들기는..." 하고 화를 냈다.
다음 찬송가를 반주할 때에 페달을 밟는 사람이 가만히 생각하니 괘씸한 생각이
들어 페달을 밟는 것을 멈춰버렸다. 그러자 찬송가는 멈췄고 반주자는
"페달을 밟아야 반주를 하지"하고 항의를 하였다.
그러자 페달 밟는 사람이 고개를 불쑥 내밀며 말했다.
"아무래도 내가 없으면 안되겠지? 그러니 지금 반주하는 것은 우리 둘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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