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스승

  조회수 : 575    / 등록일 : 2007-04-19   / 출처(저자) :


옛날에 노모를 모시고 농사를 지으며 살던 젊은이가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생활에 싫증을 느낀 젊은이는 성공하겠다는 푸른 꿈을 안고 무작정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한참을 떠돌다가 한 도사를 만나게 되었다. 젊은이는 도사에게 제자로 삼아줄 것을 간청하였다 도사는 지그시 눈을 감으며 자신은 젊은이에게 가르쳐 줄 것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길을 가다보면 옷을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사람을 만날 것이며, 그 사람이 젊은이를 훌륭하게 키워줄 것이라고 말한 뒤에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도사의 말을 듣고 젊은이는 길을 재촉하였으나 도사가 말한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심신이 지친 그는 발걸음을 고향으로 되돌렸다.
때는 여름인지라 고향에 계신 노모는 이제나 저제나 자식이 되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 하였는데, 그때 멀리서 자식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옷은 뒤집어 입고 신발을 발가락에 거는 둥 마는 둥 거꾸로 신고 뛰어나가 자식을 맞이하였다. 훌륭하게 키워줄 것이라고 도사가 말한 그 사람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젊은이는 무릎을 꿇고 깊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