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쥐나라

  조회수 : 763    / 등록일 : 2007-07-09   / 출처(저자) : [인도우화]


쥐 나라가 코끼리 나라의 은혜를 입게 되었다.
이윽고 쥐 나라에서 보낸 사은의 사절이 코끼리 나라에 와서 이렇게 말했다.
"이 고마움을 언젠가 갚을 것을 굳게 약속합니다."
이후 몇 년이 지나 인간의 나라에서 코끼리들을 군대에 동원하기 위해 코끼리 나라의 왕까지 잡아서 나무에 밧줄로 묶었다. 코끼리 왕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망갈수가 없었다.
그때 문득 예전에 쥐 나라가 했던 약속이 생각났다.
`짐승들의 마음은 변하기 쉽다. 그 때 쥐들은 그냥 인사치레로 말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구원을 청할 만한 곳은 그래도 쥐 나라밖에 없었다. 그래서 쥐나라로 구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여러 날이 지나도 쥐 나라에서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코끼리 왕이 절망이 빠져 있던 어느 날 밤 쥐떼가 몰려와서 코끼리 왕을 묶고 있던 밧줄을 갉아 풀어주었다. 코끼리 왕은 쥐들에게 사과를 했다.
"나는 당신들에게 깊이 사과해야겠소. 나는 당신들이 약속을 지킬 마음도 없으면서 그냥 겉치레로만 약속을 한 줄로 의심했었소, 당신들은 몸집은 작지만 진심은 참으로 바다처럼 넓고 크구려."
쥐들이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저희들은 임금으로부터 그런 찬사를 들을만큼 훌룡하지는 못합니다. 사실은 낡은 약속따위는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쥐들도 많았답니다.
그런 무리를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이렇게 늦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