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배기의 ‘아빠, 땡큐!’라는 한마디

  조회수 : 765    / 등록일 : 2007-11-09   / 출처(저자) :


세 살배기 아이가 자전거를 갖고 싶어한다. 아이는 반년전에 강집사가 준 자전거를 타면서 너무 행복해 하던 터였다. 그러나 몇 대째 내려오던 그 자전거는 너무 낡았던 탓인지 교회 어린이들의 몸살에 그만 두 동강이 나 버리고 말았다.
부서진 자전거를 붙들고 울먹이는 아이를 달래면서 새 자전거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생일 선물로 사줘야지 하다가 지나쳐 버리고, 성탄 선물로 꼭 사줘야지라고 결심했다가 더 급한 일 때문에 뒤로 미루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으로 귀국하는 교회형제가 자신의 둘째 딸이 쓰던 자전거를 우리 아이에게 주고 떠났다. 이렇게 하여 두번째로 자전거를 갖게 되었다. 이 자전거를 타면서 아이가 갖게 된 기쁨은 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새벽 설교를 준비해 놓고 집에 돌아오니 자정이 가까웠다. 그러나 아이는 그때까지 자전거를 타고 있다가 나에게 달려왔다. 그리고는 내 품에 안겨서
"아빠, 땡큐!"라고 하였다.
아이가 진심으로 하는 감사의 고백을 듣자 갑자기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충동이 밀려왔다.
`좀더 일찍 사줄걸!`
그렇게 자전거를 사 달라고 졸라도 요동치 않던 내 마음이 "아빠, 땡큐!"라는 진심어린 한마디에 훨훨 날아간 것이다. 그때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이 있었다. 아버지를 가장 기쁘게 하는 말은 "아빠, 땡큐!"라는 말임을.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으로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도 나처럼 기뻐하시겠구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