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교회의 목사님 사모는 병원에서 위암 판정을 받고 입을 굳게 다물고 미음도 입에 대지 않았다. 한창 나이에 이 지경이 된 것은 개척 교회 시절의 극심했던 고생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서, 남편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히 남편과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싹터 올랐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은 감리교 신학대학의 윤성범 학장님을 만났다.
"목사님, 얼굴이 어둡군요.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목사님은 형편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학장님이 제안을 했다.
"노트를 한 권 사다가 아내에게 주세요. 그 노트에 감사할 일만 생각나는 대로 적으라고 해보세요."
목사님은 즉시 노트와 볼펜을 사들고 아내에게 갔다. 그러나 사모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 마당에 무슨 감사할 일이 있다고 그러세요."
그렇지만 마지 못해 이를 받아들고 감사의 제목들을 써내려 갔다.
사모가 한두 줄씩이나마 노트에 감사할 일을 써내려 간 것은 목사님이 방을 나서고 난 후에도 한참이나 시간이 흐른 뒤였다.
아주 평범하고 작은 일부터 적어 나갔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그녀는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찾아다니녀 감사의 인사를 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러자 점점 통증은 사라지고, 웬일인지 다리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생겼다.
병원에 가니 의사가 깜짝 놀랐다.
암세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자기 자신의 활기찬 생활을 위해서.
타인에게 기쁨을 선물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복된 손길을 맞잡기 위해서 범사에 감사하라.
감사는 축복의 문을 열고 더 큰 감사를 우리 삶에 공급하는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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