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웬 사내가 위더스푼 박사에게로 달려오더니 이렇게 떠들어대는 것이었다.
"목사님,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놀라운 섭리에 감사하려고 하오니 저를 도와주십시오. 글쎄, 말이 날뛰는 바람에 내가 타고 있던 마차가 바위에 부딪쳐 박살이 났지 뭡니까? 그런데 보세요. 저는 하나도 다치지 않았어요!"
온전치 못하고 변덕이 심한 신앙의 모습을 드러내는 사내의 언행에 미소만 지어 보이던 목사가 입을 열었다.
"그래요? 그런데 저는 그보다 천 배나 더 훌륭한 섭리를 경험하고 있답니다. 프린스턴으로 가는 그 바위투성이의 길을 지금까지 수백번도 넘게 마차를 타고 다녔지요. 그런데도 말이 날뛰거나 마차가 바위에 부딪쳐 박살이 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진리가 감추어져 있다. 가령 사고가 발생했는데 거기서 무리가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는 그 일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되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며 또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대해 열심히 증거하게 된다.
그러나 수도 없이 우리에게 발생했을지도 모르는 그런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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