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놓고 감사 기도

  조회수 : 857    / 등록일 : 2007-11-13   / 출처(저자) :


유석흥 목사가 평산에 있을 때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 목사가 집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그 순간 반갑기는 했지만 집에는 아무것도 대접할 것이 없어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러나 그냥 아무 대접 없이 돌려보내기는 아쉬워서 그는 안방에다 대고 소리쳤다.
"여보! 손님이 오셨으니 무엇 좀 있는 대로 가지고 오시오."
한참 후에 방문이 열리고 소반 하나가 들어오는데 보니 큰 사발 대접에 맑은 냉수 한 그릇이 놓여 있었다. 두 목사는 상을 받고는 기가 찼다. 유 목사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했고 친구는 유 목사 댁의 사정이 몹시도 어려운 것임을 지레 짐작하였다. 그래도 두 사람은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처럼 맑고 시원한 물을 값없이 주시니 무한 감사합니다."
기도를 드리고 있는 동안 유 목사의 눈에서는 눈물 방울이 소리 없이 떨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