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길

  조회수 : 854    / 등록일 : 2008-01-09   / 출처(저자) :


성 브라더 로렌즈 수도사는 어느 날 문제가 많기로 소문난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가 그곳 수도원의 문을 두드리자 젊은 수도사들이 몰려 나와 백발이 성성한 노수도사를 보고 "나이 든 수도사가 왔구려! 어서 식당에 가서 접시를 닦으시오! 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들은 그가 원장으로 부임한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곳은 새로 들어온 수도사가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노수도사는 이 수도원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단지 "네"라고만 대답하고, 곧장 식당으로 들어가 묵묵히 한 달, 두 달, 석 달 계속 접시를 닦았습니다. 그 동안 젊은 수도사들이 멸시와
천대와 구박은 대단했습니다.
석 달이 지났을 때 감독이 감사차 그곳에 왔습니다. 젊은 수도사들은 그의 방문으로 쩔쩔매었습니다. 감독이 "원장님은 어디 가셨나?" 하고 묻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원장님은 아직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내가 로렌즈 수도사를 3개월 전에 임명했는데!" 감독의 말에 젊은 수도사들은 아연 실색해 즉시 식당으로 달려가 노수도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후부터 그 수도원은 모범적인 수도원이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