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큰 타이어 제조 회사에서 젊고 유능한 전문 경영인을 새로 채용했습니다. 나이 많은 사장은 사원들을 모아 놓고 그 경영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습니다.
"나는 이미 늙었습니다. 타이어로 말하자면 헌 타이어와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 소개하는 이 사람은 젊고 유능합니다. 그러니까 새 타이어와 같습니다."
이윽고 이 패기만만한 젊은 경영인이 부임인사를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우리 사장님은 자신을 헌 타이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타이어는 오랜 세월을 펑크 나지 않고 잘 굴러온 훌륭한 타이어입니다. 저는 아직 사용도 안해 본 스페어타이어에 불과합니다. 어떻게 저를 사장님에 비길 수 있겠습니까?"
사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갈채를 보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그 훌륭함을 자랑하지 않을때, 우리는 그 사람을 겸손하다고 합니다. 겸손은 비굴이 아니며 자기 비하도 아닌 것입니다.
[더불어 사는 생활의 지혜]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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