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미술관 전시회가 열려서 연일 어린이들이 관람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말쑥한 양복 차림의 신사가 와서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관람하던 사람들이 킥킥거렸고, 관리인은 이 사람이 정신 이상인가 하여 의아해 했다.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 진지함이 보여 한 화가가 다가가 물었다.
"왜 무릎으로 다니며 그림을 감상합니까?"
이 무릎 신사의 말을 들은 화가가 감동하여 넙죽 엎드려 그에게 절을 하였다.
"나는 학교 선생인데 내일 어린 학생들과 이곳을 관람합니다. 그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므로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미리 감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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