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함께 드린 주기도문

  조회수 : 795    / 등록일 : 2008-04-04   / 출처(저자) : 크리스천 인용 백과사전



어느 전도자가 밤중에 함경도 산길을 가다가 호랑이를 만났다.
눈에서 파란 불이 떨어지는 호랑이를 보고 도망칠 수 없음을 안 전도자는 `이제 죽었구나`하며 그 자리에 꿇어앉아 마지막 기도를 올렸다.
이제 죽으면 하늘나라에서 심판받을 것이고 그러면 죄를 회개하는 것이 급선무라 여겨 그 동안 지은 죄를 생각나는 대로 조목조목 읊으며 용서를 빌었다.
그러면서 주기도문 중에 다음 구절을 반복해서 외웠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전도자는 눈을 감고 기도하며 이제나 저제나 호랑이가 덮쳐 올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호랑이쪽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한참 지난 후 전도자가 눈을 뜨고 앞을 보니 호랑이도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 중얼거리는 듯 싶었다. 조용히 다가가서 들어보니 호랑이도 기도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도 주기도문을 말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