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자선가

  조회수 : 702    / 등록일 : 2008-04-16   / 출처(저자) : 크리스천 인용 백과사전


지금부터 백 년 전, 뉴욕의 한 호텔에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와 금융왕 존 피어몬트 모건이 마주 앉았다. 모건이 카네기 철강 회사를 사들이기 위해서였다.
모건은 오래 전부터 카네기 철강 회사의 주식을 몰래 사 모아두고 있었다. 거래는 단 15분만에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이날 모건이 카네기에게 지불한 돈은 4억9천2백만 달러였다.
모건이 카네기에게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카네기씨! 당신이 세계에서 현금이 가장 많이 가진 부자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
그 당시 일본 1년 예산이 1억 3천만 달러였으니 이 말은 결코 틀린 게 아니었다.
그러나 카네기로부터 철강회사를 사들인 모건은 그 후 몇몇 철강회사를 더 합병해
자본금 10억 달러의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인 "US 스틸"을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갑부는 이제 모건이었다. 하지만 왜일까? 이날은 `세계 최대 재벌 모건`
이 탄생한 날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자선가 카네기`가 탄생한 날로 기억되고 있다.
카네기는 바로 그 전 해에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자의 인생은 두시기로 나뉘어야 한다. 전반부는 부를 획득하는 시기이고, 후반부는 부를 분배하는 시기여야 한다."
자신이 주장한 대로 카네기는 그날로부터 사업에서 은퇴해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그는 1902년에 워싱턴 카네기 협회를 설립했다. 또 그는 당시로는 천문학적인 액수인 2천 5백만 달러의 사재를 털어 미국 전역에 2,500개의 도서관을 지어 헌납했으며, 카네기 회관, 카네기 공과대학, 카네기 교육 진흥 재단 등에 모두 3억 달러를
기증했다.
자신의 재산을 남을 위해 쓰는 데 앞장 선 그가 훗날 남긴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명언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다림] 김태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