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사전 학자로 유명한 토마스 쿠퍼는 사전을 만들기 위해 8년에 걸쳐 자료를 모았다. 8년 동안 그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 도서관이란 도서관은 다 뒤지고 다니며 자신의 모든 시간과 정열을 바쳤다. 거의 모든 자료들을 모은 후 정리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히스테리 환자인 그의 아내가 남편이 집에 없는 동안에 서재에 들어가 그 자료들을 전부 난로에 넣어 태워버렸다. 그 많은
자료들은 태우는 데만 해도 하루가 걸렸다. 집에 돌아온 쿠퍼는 너무 놀라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누가 그랬어?"
쿠퍼는 소리를 질렀다.
"제가 태웠어요. 당신이 일에 몰두하다가 죽을까봐 겁이 났어요."
부인의 말에 쿠퍼는 한숨을 지었다. 쿠퍼는 마당에 나가 펄쩍펄쩍 뛰더니 집을 몇 바퀴 돌았다. 그런 후에 방에 들어가 아내에게, "또 8년 동안 죽을 고생하게 생겼군."
그 한 마디 했을 뿐이다. 그리고 서재에 들어가 즉시 처음부터 다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또다시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쿠퍼는 수많은 단어를 수록한 대사전을 만들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마음이 고와야 옷깃이 바로 선다] 박명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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