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왕 카네기가 후계자를 지명할 때가 되자 전 세계의 눈이 그쪽으로 쏠렸다. 그 회사의 중역들 중에는 탁월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누가 후계자가 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그런데 카네기는 쉬브라는 사람을 후계자로 지명함으로써 파란을 일으켰다. 왜냐하면 회사의 중역들이 유명 대학교는 물론 대학원을 거친 수재들인 데 반해 쉬브는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쉬브는 원래 카네기 집의 정원 청소부로 입사했다. 그런데 그는 정원 청소하는 것은 물론 공장 안까지도 말끔히 청소했다. 그의 성실과 근면이 눈에 띄어 그는 식공으로 채용되었다.
그리고 다시 사무원으로, 그리고 카네기의 비서로까지 발탁되었다. 카네기의 비서가 된 쉬브는 메모지와 펜을 들고 카네기의 그림자처럼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 아무리 늦어도 카네기가 퇴근할 때까지는 결코 자리를 뜨지 않고 그를 보좌했다.
그리하여 카네기는 그의 성실과 정신 자세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해서 그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었던 것이다.
[마음에 여백을 그려라] 조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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