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많이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저택에다가 착한 아내까지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부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자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게으르고 방탕한 아들 때문이었습니다.
부자는 지금 아무리 재산이 많다 한들 아들에게 상속된다면 얼마 안 가 빈털터리가 될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랫동안 고심했던 부자가 어느 날 아들을 서재로 불렀습니다.
"얘야, 네 힘으로 일해서 50만원을 벌어온다면 너에게 모든 유산을 물려주겠다."
아들은 어머니에게도 부탁하여 50만원을 빌려서 일주일 뒤 아버지에게 자신의 손으로 번 돈이라며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부자는 그 돈을 받아들더니 갑자기 난로에 던져버렸습니다.
"이건 네가 번돈이 아니야!"
아들이 다시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 갖다 주면 부자는 그때마다 난로 속으로 돈을 던져버렸습니다. 친척들에게, 친구들에게 빌려와도 아버지가 어떻게든 알게 되자 아들은 어쩔수 없이 막노동판에 뛰어들었습니다. 겨우 한 달 만에 50만원을 벌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아들은 흐뭇했습니다.
하지만 자랑스럽게 내민 아들의 돈을 부자는 또 난로 속으로 던져버렸습니다. 아들은 깜짝 놀라서 불속을 헤집고 그 돈을 꺼냈습니다.
"아버지 해도 너무 하십니다. 이 돈을 버느라 한 달 동안 온갖 고생을 다 했습니다."
그때야 부자는 유쾌하게 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이번에야말로 네가 진짜 번 돈이구나."
사람은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일할 때만 그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법이다.
[희망과 지혜를 주는 이야기 쉼터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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