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역사를 만든다

  조회수 : 792    / 등록일 : 2008-05-23   / 출처(저자) : 크리스천 인용 백과사전



옛말 그대로다. 사람은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 또 책으로 다듬어진 사람은 결국 그 시대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예를 들어보자. 해리엇 비처 스토우 부인은 남북 전쟁 이전부터 미국 남부에서 행해지고 있는 노예 제도와 그로 인한 인권 문제에 적지 않은 분노를 품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적인 사정상 여성으로서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설령 여성이 목소리를 높인다 한들 들어줄 사람도 당시에는 거의 없었다. 결국 스토우 부인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이 아니라 글로 대신하기로 작정했다. 그녀는 미국 남부에서 공공연히 빚어지는 노예 제도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백인 지주들이 얼마나 흑인 노예들을 참혹하게 다루고 있는가를 책 속에 고스란히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 전체에 독자들이 빨려들 수 있을 만한 재미를 더해 여러 사람들에게 읽히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 책이 바로 [엉클 톰스 캐빈(Uncle Tom`s Cabin)이다. 이 책을 읽고 수많은 사람들이 백인 지주들의 횡포에 치를 떨었고, 노예인 흑인들에게도 따뜻한 인격과 감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중에 한 사람은 스토우 부인의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 한 숨 섞인 말을 읊조리기도 했다.
"이제 남북전쟁은 피할 수 없겠는 걸. 더 이상 이 땅에 노예 제도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말이야."
그 책을 읽고서 이렇게 말한 사람은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아브라함 링컨이었다.
링컨은 이 책의 영향으로 누구나 그냥 쉬쉬하며 넘어가려 했던 노예 제도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고 남북 전쟁의 발발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남북 전쟁 중에 스토우 부인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 링컨은 악수를 청하며 이렇게 첫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전쟁이 일어나도록 만든 책을 쓰신 분이 바로 당신이었군요."

[인생을 살맛나게 하는 99가지 희망 공식] 이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