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쟁에서 많지 않은 군사를 데리고 많은 적군을 상대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장군이 있었다. 장군은 군사가 적어도 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군사들은 그렇지 않았다. 많은 적과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아는 군사들은 싸워보기도 전에 미리 겁을 먹고 도망칠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군사들의 두려움을 안 장군은
잠시 기도를 올리고 난 뒤에 동전 하나를 꺼내 들고 군사들에게 말했다.
"내가 지금 이 동전을 위로 던져서 땅에 떨어뜨리겠다. 만일 동전의 앞면이 나오면 우리는 싸움에서 이길 것이고 뒤쪽이 나오면 패할 것이다. 자, 이제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다!"
장군은 동전을 높이 던졌고 군사들은 숨을 죽인 채 지켜보았다. 놀랍게도 동전은 앞쪽이 나왔다.
"와!"
군사들이 크게 함성을 질렀다. 갑지기 군사들의 사기가 높아졌고 싸움에서 승리했다. 군사들은 동전의 앞쪽이 승리를 보장해 준다고 확실히 믿었다. 전투가 끝난 뒤
장군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장군이 던진 동전의 앞쪽과 뒤쪽이 모두 같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린이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유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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