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처지를 비관하는 젊은 택시 기사가 있었다. 그의 꿈은 사업가가 되는 것이었지만, 가난한 현실은 젊음마저 외면하는 것 같았다.
어느 날 한 손님이 그의 택시에 탔다. 손님은 스님이나 신부처럼 점잖아 보였다.
"수도하시는 분인가요?"
"네, 저는 조그만 선원을 운영하고 있지요."
손님이 웃으면서 대답하자, 젊은 기사는 손님에게 자신의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부럽군요. 저도 당신처럼 이상을 좇고 싶습니다."
그러자 손님이 말했다.
"그렇다면 운전대를 놓으시오."
젊은 기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만약 제가 운전대를 놓으면 당신과 같은 손님들은 불편할 텐데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넘겨 주십시오."
젊은 기사는 더욱 난처해했다.
"하지만 제가 운전대를 놓고 떠나면 늙으신 부모님은 누가 모십니까? 그런 불효를 생각하면 차마 운전을 그만둘 수 없어요."
어느덧 택시는 목적지에 닿았다. 손님은 값을 치르고 택시에서 내리며 젊은 기사를 향해 말했다.
"그렇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놓지 마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불평도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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