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한 부자가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너무도 목이 마르고 더웠고 자신들이 목표로 했던 도시에 언제 도착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표지판도 없고 인적하나 없는 곳인지라 아버지는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어디로 가야 할지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불안해진 마음으로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이러다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을 거에요."
그래도 아버지가 지도와 나침반만 뚫어지게 보고 있자 아들은 성난 목소리로 한 마디 했습니다.
"아버지, 제발 빨리 좀 걸으세요! 빨리 가야 도착할 수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러자 아버지는 오던 방향의 반대쪽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얘야, 우린 다른 방향으로 걸어왔어."
방향을 돌려 몇 시간을 걷다보니 찾던 목적지가 나타났습니다.
잠시 앉아 휴식을 하던 중에 아버지가 평소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던 나침반을 아들에게 주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얘야,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빨리 가느냐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란다. 삶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단다. 이 나침반이 네가 그런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희망과 지혜를 주는 이야기 쉼터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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