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 교수가 생의 의미를 찾아 나섰다. 그는 수년 동안 수만 마일을 헤매다가 아주 건전한 수도사의 거처에 당도하게 되었다. 그는 거기서 깨달음을 구했다.
그러자 경건한 수도사는 방문객을 초라한 자기 집 안으로 맞아들이고는 차를 대접하였다. 그는 그 순례자의 잔에 차를 가득 부었다.
마침내 잔이 가득 찼다. 그러나 수도사는 계속해서 차를 따랐다. 이것을 보고 있던 교수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말했다.
"그만, 잔이 찼잖아요. 더 이상 부을 수 없어요."
그러자 수도사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잔처럼 당신은 이미 당신의 의견, 당신의 선입견, 당신의 가치관들로 꽉 차 있는데, 내가 어찌 당신을 가르칠 수 있겠소?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먼저 당신의 잔을 비우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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