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조회수 : 1432    / 등록일 : 2008-11-13   / 출처(저자) : 고사성어


신체와 머리카락과 피부는 모두 부모에게서물려받은 것이다.
공자께서 집에 머물러 계실 때 옆에서 증자가 시중을 들고 있었다. 공자가 증자에게 말씀하셨다.[선왕께서는 지극한 덕과 요령 있는 방법으로 천하를 순종케 하고 백성들이 화목하게 살도록 하셨으며 상하가 원망이 없도록 하셨는데, 네가 그것을 아느냐?]
증자가 자리를 피하면서 공손히 대답하였다.
[제가 민첩하지 못한데 어찌 그것을 알겠습니까?] 그러자 공자께서 일러주셨다.
[무릇 효는 덕의 근본이며 가르침이 말미암아 나오는 곳이다. 다시 앉거라. 내 너에게
일러 주겠다. 몸을 세워 도를 행하고 이름을 후세에까지 떨쳐서 부모의 은공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성의 종결이다. 무릇 효는 어버이를 섬기는 데에서 시작해서
임금을 섬기는 과정을 거쳐 몸을 세우는 데에서 끝나는 법이다.[대아]에서도<그애들조상은 생각말고 그 덕을 닦기만 하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마지막[대아]에 나오는 시구는 [문왕]에 실려 있다.
[효경]은 유가 경전 중 하나로, 모두 18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지은 사람에 대해서는 증삼이 지었다는 등 학설이 구구하지만 공자의 후애 문인들
중 한 사람이 지었다는 설이 가장 타당하다.
이 책에는 가정에서 지켜야 할 효도와 종법(宗法:종증에 관계되는 규약)이 서술되어
있는데,한나라 이후 7경으 하나로 승상되어 왔다. 단순히 종적(從的)사회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순종해야 할 덕목을 열거한 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 것인가으 문제를 고민하고 해답을 제시한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큰 가치를 진닌다고 할 수 있다. 효와 관련된 성어로 계족지언(啓足之言)이
있는데, 이 역시 증자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나온다.
증자가 임종하는 자리에서 제자들을 불러놓고 말했다.
[이부자리를 펄쳐서 내 다리를 살펴보거라.<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불감훼손이 효지단야라>했으니 나는 이제 안심하고 세상을 떠날 수 있겠구나.]
실제로 증자가 이런 말을 했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효자로 큰 이름을 남긴 증
자라면 충분히 이런 염려 속에서 일생을 살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