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적회귤(陸績懷橘).*

  조회수 : 1068    / 등록일 : 2008-11-15   / 출처(저자) : 고사성어


육적이 귤을 품에 넣다. 효자의 아름다운 행실을 비유하는 말이다.
제갈량이 오나라에 가서 손권의 참모들과 논쟁을 벌일 때, 육적이 곁에 있다가 제갈량
에게 물었다. [조조는 천자를 끼고 제후들을 호령했던 한나라의 재상 조참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유비는 비록 중산정왕의 후손이라 하지만 가계를 분명하게 고증할 수 없고
,게다가 볏짚을 엮어신박을 만들어 팔던 사람이니,그런 사람이 어떻게 조조와 대결할
수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제갈량이 웃으며 말했다.
[그대는 옛날 원술 앞에서 귤을 품에 넣은 육랑이 아니오? 편히 앉아 내 말을 잘 들어
보시오.] 제갈량은 육적을 안혀 놓고 조목조목 예를 들어 조조와 유비를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그런 뒤 맞막으로 단 한 마디 하여 육적의 기를 꺾었다.
[그대는 아직 유치한 견해를 벗어 던지지 못했으니 높은 선비들과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부족한 사람이오] 육적은[삼국지]에서 중요하게 거론된 사람은 아니다.
오나라의 학자로 자는 공기이고,24효의 한 사람으로 유명하다.[주역]에 주를 단 사람
으로 알려져 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그의 지극한 효심인데, 원나라의 곽
거업이 쓴[이십사효]란 책에 그 이야기가 나온다.
육적이 여섯 살 때였다. 구강에서 원술을 만났는 어린아이가 영리한 것을 기특하게 여긴 원술이 귤을 주었는데, 그중 세 개를 품에 넣은 채 작별 인사를 하다가 귤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원술이 물었다.
[육량은 손님으로써 어찌 귤을 품에 넣었는가?]이에 육적은 무릎을 꿇고 말했다.
[돌아가 모친께 드리려고 실례를 범했습니다.] 원술은 그의 지극한 효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