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욕정이풍부지(樹縟靜而風不止).*

  조회수 : 1237    / 등록일 : 2008-11-15   / 출처(저자) : 고사성어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원래 뜻은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려고 해도 이미 세상을 떠나 그럴 수 없는 것을 비유
하는 말이었다. 오늘날에는 외부로부터 오는 유혹으로 말미암아 내적인 평정을 얻지 못하는 말이었다.오늘날에는 외부로부터 오는 유혹으로 말미암아 내적인 평정을 얻지
못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속담[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와 뜻이
비슷하다. 이 성어는 달리 풍수지탄(風樹之嘆)또는 풍목지비(風木之悲)라고도 한다.
어느 날 공자가 길을 가고 있는데 난데없는 곡성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너무나 비탄
에 잠겨 있어서 절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고어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베옷을 입고 낫을 쥐고는 길가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와 물었다.
[그대는 초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슬피 우는가?]고어가 대답하였다.
[저에게는 세 가지 한스러운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와 보니 부모님께서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
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
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을 하려고 하지만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습니다. 떠나가면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이 어버이입니다. 나는 이 말을 좇고자 하여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공자가 제자들을 보며 말했다.
[너희들은 이 말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그때 제자들 가운데 공자에게 이별을 고한뒤 고향으로 돌아가 어버이를 봉양한 사람이
열에 세명이나 되었다.
이 이야기는 [공자가어.치사편]에도 나오는데 이름이 고어 대신 구오자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