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의 아버지로 태어나겠습니다.*

  조회수 : 869    / 등록일 : 2008-11-20   / 출처(저자) : 우화


어느 돈 많은 노인이 병을 얻어 자리를 보존하게 되었다.
노인은 자신의 죽은이 머지 않았음을 예견하고 일생의 갈무리를 하려고 생각했다.
어느날, 노인은 아들에게 말했다.
"문서를 조사하여 청산할 것이 있으면 깨끗이 청산해라. 그리고 내게서 돈을 빌려 가고서 아직 갚지 않은 사람들은 액수에 상관없이 모두 불러들이도록 하여라."
이윽고 채무자들이 모두 불려 왔다. 대다수 의 채무자가 빚을 갚았는데,그중 세 사람은 당장 돈을 구할 길이 없으니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간청했다.
"보시다시피 내가 곧 죽는 마당인데 어떻게 기한을 연장한단 말이오?"
세 사람은 안절부절못했다. 노인은 잠시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당신들이 정말로 갚을 능력이 없어서 그런 다면 이렇게 채근한다고 해서 없는 돈이
나오겠소? 그러니 내생(來生)에 나를 위해 보답한 다고 약속하면 빚을 탕감해 주겠소
."그러자 가장 적은 액수를 빚진 사람이 말했다.
"만약 가능하다면 저는 내생에서 말로태어나 영감을 평생토록 편하게 모심으로써
오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좋소!집을 탕감해 주겠소."
첫 번째 사람보다 다소 빚이 많은 사람이 말했다.
"저는 내생에서 소로 태어나 영감님의 농사일을 돕겠습니다.""그것도 무방하오"
마지막으로 빚을 가장 많이 진 사람이 말했다."만약 가능하다면 저는 내생에 영감님
의 아버지로 태어나 오늘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노인은 말없이 한참 동안이나 그의 얼굴을 유심히 보았다. 그런 다음 두말 않고 그의 차용증서를 불태워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