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전 고대 로마 도시의 어느 밝은 날 아침이었다. 어떤 아름다운 정원의 포도
넝쿨로 덮인 정자에 두 소년이 서 있었다. 그들은 꽃과 나무들 사이를 거닐고 있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형은 우리 어머니의 친구처럼 아름다운 부인을 본 적이 있어?"하고 동생이 자기보다
큰형의 손을 잡고 물었다."마치 여왕님 같아 보이는 걸." "그렇지만 저 부인도 우리
어머만큼 아름답지는 않아. 저 분이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건 사실이야.하지만 얼굴은
고상하지도 친근하지도 않아. 여왕님 같은 분은 우리 어머님이야.""맞는 말이야" 하고
동생이 말했다."우리의 소중한 어머니만큼 여왕님 같은 여자는 로마에 없어."
이윽고 그들의 어머니인 코르넬리아가 아들들과 이야기하려고 산책로를 걸어 내려왔다.
그녀는 평범한 흰 옷을 소박하게 입고 있었다.
당시의 습관대로 그녀는 팔과 다리의 맨살을 드러내어 놓고 있었지만 손과 목에는 번쩍이는 반지도 목걸이도 없었다.
그녀의 유일한 치장이라면 부드러운 갈색 머리를
길게 땋아 놓은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두 아들의 자랑스러워하는 눈을 바라보자 그녀의 우아한 어룰에서 부드러운 미소가 빛났다.
"얘들아,너희에게 할 말이 있다" 하고그녀는 말했다.
그 로마 소년들은 배운 대로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 물었다.
"무엇인데요,어머니?""너희는 오늘 이 정원에서 우리와 함께 식사하게 되었다.
그런 다음 너희가 자주 들어서 알고 있는 그 훌륭한 보석상자를 내 친구가 우리에게
보여 줄 예정이란다." 형제는 어머니의 친구를 바라보았다.
이 부인은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들 말고도 다른보석을 더 갖고 있단 말인가?
간단한 옥외 식사가 끝나자 한 하인이 집안에서 보석함을 가지고 나왔다. 그 부인이
보석함을 열었다.아,그 보석들은 소년들의 두 눈을 얼마나 부시게 했는지!보석함
안에는 우유처럼 하얗고 공단처럼 부드러운 진주가 여러줄 있었고, 달아오른 석탄처럼
붉게 빛나는 루비 더미와,그 여름날 하늘처럼 새파란 사파이어, 그리고 태양처럼
빛나며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잔뜩 들어있었다.
형은 오래도록 보석들을 바라보았다."아,우리 어머니가 이렇게 아름다운 보석들을
가질 수 있다면!" 하고 동생이 말했다. 하지만 이윽고 보석함은 닫혀져 조심스럽게
안으로 옮겨졌다."코르넬리아, 당신이 보석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게 사실이
에요?" 하고 친구가 물었다. "당신이 가난하다고들 수군거리는데 사실인가요?"
"아니에요. 저는 가난하지 않답니다" 하고 코르넬리아가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두 아들을 옆으로 끌어당겼다."이 애들이 제 보석이기 때문
이죠. 이 애들은 당신이 가진 보석 전부보다 더 가치가 있답니다."
두 소년이 그들 어머니의 긍지와 사랑과 보살핌을 결코 잊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
다. 그리고 나중에 그들이 로마의 위대한 인물이 되었을 때 그들은 정원에서의 이 장면을 자주 떠올렸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세상 사람들은 코르넬리아의 보석
이야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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