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를 도운 아내

  조회수 : 562    / 등록일 : 2012-08-24   / 출처(저자) : 위에서 정상을 본다, 강문호


바하는 35세 때에 아내를 잃고, 안나 막달레나를 후처로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안나 막달레나는 성악가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사보를 깨끗이 할 줄 아는 여인이어서 남편의 작품성을 정성껏 사보 했다고 합니다.
대체로 작곡가들 중에는 비교적 악필이 많아서 제 삼자가 쉽게 알아보기조차 힘들기도 하려니와 작곡가들은 자기 작품을 사보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특이한 습성이 있는 법인데 자기의 작품을 이해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손수 사보까지 해주는 아내를 맞이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바하의 칸타타 300곡 중에서 190곡은 모두 안나 막달레나가 13명의 어린이를 기르면서 사보를 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그 작품이 남아있어 연주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