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의 복수

  조회수 : 577    / 등록일 : 2012-09-04   / 출처(저자) : 아프리카 우화


새끼 표범이 집을 나와 숲 속에서 혼자 놀다가 코끼리 무리를 만났다. 평소에 표범의 부모는 새끼에게 큰 짐승의 곁으로는 가지 말라고 누누이 일렀는데도 그 새끼는 부모의 주의를 잊고 그 속에서 뛰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코끼리들이 무엇에 놀랐는지 요동을 치며 날뛰었다. 그 바람에 새끼 표범이 코끼리 발에 밟혀서 죽었다. 나중에 하이에나가 새끼 표범의 시체를 발견하고 표범의 부모한테 가서 말했다.
"아주 슬픈 소식을 알려주겠소. 당신네 아들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소."
슬픔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표범의 아버지가 하이에나에게 물었다.
"어떤 놈이 우리 아들을 죽였단 말이냐. 나는 아들의 복수를 할 때까지는 눈을 감지 않으련다."
하이에나가 대답했다.
"코끼리가 죽였소."
"코끼리가? 정말로 코끼리가 한 짓이냐?"
"그렇고. 땅바닥에 코끼리의 발자국이 남아 있었소."
표범은 한참 동안 그 자리에서 서성거리며 궁리했다.
"아냐, 네가 잘못 본 거야! 그것은 코끼리가 아니라 양들이 한 짓인 게 틀림없어!"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표범은 산 아래로 달려 내려가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양떼를 발견하고는 복수의 분노로 눈을 붉히면서 양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