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열의 위기

  조회수 : 606    / 등록일 : 2012-09-04   / 출처(저자) : 크리스천 인용백과사전


1936년 예수교 장로회 25차 총회는 찬송가 문제로 교단 분열 위기까지 이르렀다. 찬송가에 평안도 사투리가 많다는 것을 호남 지방의 목회자들이 항의하고 나섰던 것이다. 총회를 주도하던 정인과 목사가 이에 발끈하여 "아니, 찬송가 가사에 평안도 사투리가 있다는 것이 무엇이 나쁘다고 그러시오. 왜들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하자 교세가 약한 이남 지방의 목회자들은 "우리들 이남의 교회는 더 이상 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겠소. 이북의 교회는 숫자도 많고 교인도 많아 이남의 교회를 업신여기는데 이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고. 우리 호남 지방 교회 목사들은 총회 안에서 빛도 보지 못하고 서자같이 지내니 정말 견딜 수 없습니다. 차라리 갈라 섭시다" 하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승길 목사가 총회장이 되었다. 이 목사는 다음과 같은 요지의 설교로 분열을 수습하였다.
"나라를 잃어버리고 슬픈 백성이 된 것도 안타까운데 남쪽이니 북쪽이니 하며 총회가 이 모양으로 되니 슬프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며 손뼉이라도 치겠군요. 살이 찢어지는 것이, 뼈가 녹아지는 것이 오히려 낫겠습니다. 이 분열은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아무도 허락지 않으십니다. 이북의 목사들은 업신여김을 회개하시오. 그리고 이남의 목사들은 더욱 분발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