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마음을 차갑게 하라

  조회수 : 607    / 등록일 : 2012-09-07   / 출처(저자) : 먼 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윤재근


참다운 사랑은 마음을 뜨겁게 하지 않는다. 마음을 끓게 하는 사랑은 눈뜬 장님처럼 밝고 맑음을 볼 수가 없다. 사람을 밝고 맑게 해 주지 못하고 어둡고 막막하게 하는 사랑은 질투로 탈바꿈하거나 시기를 키워 증오로 돌변하는 열병에 불과하다.
남녀의 애정만이 사랑은 아니다. 사랑이란 본래 서로의 목숨을 소중히 하고 보살펴 주는 어머니의 품안 같은 것이다. 연인을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앞서야 한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사랑을 자애(慈愛)라고 한다. 참다운 사랑은 어머니의 손에 들린 회초리와 같다.
번뇌와 고뇌를 낳는 사랑이라면 버려라. 무거운 짐을 내려 주고 아픔을 주는 마음의 상처를 쓸어 없애는 마음의 빗자루는 뜨겁게 끓는 정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함을 소중히 하는 냉철한 마음과 사랑함을 편안하게 하는 고요한 마음에 있음을 안다면 괴로움이나 절망은 햇살 아래 안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