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계사가 비록 가난하지만 아주 진실한 교인의 세무 신고서를 작성해 주려고 찾아갔다. 회계사는 "선생이 소유한 재산이 전부 얼마나 되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교인은 기쁜 얼굴이 되어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했다.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지요. 첫째, 나에게는 영생이 있습니다. 둘째, 크고 아름다운 집을 천국에 예약해 두고 있습니다. 셋째,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넷째, 말로 다할 수 없는 즐거움이 마음속에 있고, 다섯째, 영원히 변치 않는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여섯째, 현숙하고 신실한 아내가 있고, 일곱째, 건강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여덟째, 진실하고 변함없는 친구들이 있고, 아홉째, 어두운 밤중에도 찬송가를 부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데다가 열 번째로 생명의 면류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한 번째로는 필요한 모든 것을 늘 풍족하게 채워 주시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삽니다. 그리고 또 열두 번째는…"
그러자 회계사는 웃으면서 "선생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갑부시군요" 하고 말한 다음 펼쳤던 장부를 조용히 덮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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