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랍비에게 그 지방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하고 있는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랍비시여! 이 세상은 살아가는 곳인지 죽는 곳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질문입니까?"
"제 아내는 식료품 가게를 하고 있고, 저는 수의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살아야 하는 곳이라면 먹어야 할 것이고, 죽어야 할 곳이라면 수의로 쓸 삼베가 팔려야 할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내외가 경영하는 가게는 두 곳 모두 장사가 안 됩니다."
랍비는 한참을 눈을 감고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쉬며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은 살아가는 곳도, 죽는 곳도 아닙니다. 다만 고민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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