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한 독일 병사가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잡혀왔다. 포로수용소는 많은 병사들로 가득 차 있었으며 무질서했다.
포로들에게는 한 달 동안 쓸 만큼의 물품이 개인적으로 나누어졌다. 수건, 종이, 비누 등의 물품을 받은 포로들은 음식을 마구 먹고 없애 듯 하루 만에 엉망으로 다 소비해버리고 모자란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런데 그 독일인 포로는 모든 물건을 아껴 쓰고 남은 것은 차곡차곡 모아서 수용소 관리 병사에게 반환하는 것이었다. 물건을 받은 적군의 병사는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물었다.
"당신이 받은 일용품이 남아서 반환하면 당신의 적인 우리 측에만 이득이 되는데도 왜 그렇게 아까는 겁니까?"
병사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 물건들을 아껴서 남은 것이 당신들에게는 작은 도움이 지나지 않지만 내가 물건을 아껴 쓰는 그 습관은 장차 내 나라에 돌아가서 생활할 때 내 조국에 수십 배 수천 배에 달하는 도움을 주게 될 것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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